빙그레 주식의 인수합병과 상한가 기록.
1. 빙그레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2. 인수합병 시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어떻게 될까?
3. M&A 이후의 주식은 더 오를까? 아니면 떨어질까?
1. 빙그레 주가의 상한가 이유
빙그레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당일 주식은 보통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는데, 작성 시점 현재 최고치까지 주가가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빙그레의 해태 아이스크림 1400억 원에 인수 결정이 났다.
빙그레는 31일에 이사회를 열고 해태 아이스크림 100% 지분을 인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태 아이스크림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브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친숙한 브랜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고, 이제는 빙그레의 산하에 들어가게 됐다.
2. 기업이 인수 합병되고 난 후의 내 주식은 어떻게 될까?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규칙대로 인수합병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듯 무리해서 인수합병을 진행하거나 혹은 인수 합병하는 기업의 무리한 결정으로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섣불리 가치의 등락을 점치는 것은 위험하다.
이러한 형태로 투자를 하는 것은 "도박"을 하는 것과 매한가지다.
주주들은 '주식 매매 청구권'의 기회를 얻는다.
빙그레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태 아이스크림의 주식을 모두 사들이는 경우다.
내가 만약 해태 아이스크림 또는 빙그레의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라면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그대로 들고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내가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굳이 주식을 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고 보유 주식을 기업에 되팔 수 있는데 이것이 마로 주식 매매 청구권이다.
사실, 이번 경우는 주가가 올라갔기 때문에 특별히 팔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여하튼 주주가 원하는 대로 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만약 주식을 팔고 싶다면 기업에게 내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해 달라는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대를 하는 주주라면 주주총회에서 의결이 난 후 대략 한 달 반 안에는 기업이 주주의 주식을 매입해야만 한다.
그럼 적정 가격은 얼마나 될까?
기준은 "시가총액"에 따라서 결정된다.
여기서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만약 이 부분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법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양도소득세 부분이다. 이렇게 매수하게 되는 주식은 장외거래로 진행되므로 만약 주식을 팔게 되면 세금이 부과되어 자칫 살짝 오른 가격에 대한 차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3. 인수합병 이후의 주가는?
빙그레인 경우는 현재까지는 호재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까?
정답부터 말하면 장세에 따라 다르고 추후에 이 주가가 어떻게 변동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령 2011년 11월 하나 금융지주가 론스타펀드에서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들리고 주가는 23.7%나 상승한 적이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승인 보류를 하게 되면서 다시 폭락하는 결과를 낳은 적이 있다.
또한 합병비율도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어 합병비율이 1:0이 될 경우는 합병되는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비율이 나오는 이유는 합병되는 기업의 가치가 "마이너스"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합병되는 기업을 고를 때는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평가절하된 곳을 고른다면 이 경우에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며 특히 빙그레의 경우도 당장 며칠 후에는 하락할지 더 상승할지 예측이 불가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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