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지환급금은 내가 나중에 보험을 해지 했을 때 내가 돌려 받는 금액을 말한다. 보통 나중에 내가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 받으려는 종신보험에서 많이 보이는 구조이다. 만약 사망보험금 1억 상품이라고 가정하게 되면 그 상품에 맞는 보험금을 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없을수록 내가 납입하는 월 보험료가 줄어든다. 납입 중도에 해지시 보험사가 고객에게 줘야하는 금액이 적어지니 그만큼 월 납입액을 줄여주는 개념이다. 그런데 나중에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은 동일하다.
[예시로 살펴보는 해지환급금과 보험 (종신보험)]
1억짜리 종신보험에 가입한다고 가정하자.
A는 중도 해지시 50% 정도 해지환급금이 존재하고, B는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다. 납입보험료는 B가 더 쌀 것이다. 그리고 납입완료 이후 해지 환급금은 둘 다 동일하게 5천만원을 준다. 이렇게 되면 5천만원을 받기 위한 납입보험료는 B가 더 싸기 때문에 환급률이 더 높게 되는거지. 즉 해지환급금이 없을수록 적은 돈을 내고 많은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가 있다는 거!
단순히 환급률만 보게 되면 해지환급금이 없는 유형이 가장 유리하다. 다만 이는 납입기간을 지켰다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중도 해지할 염려 없도록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안에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납입의 안정을 위해서는 해지환급금이 없는 유형보다는 적은 유형이 더 유리하다.
[해지환급금 있는 보험과 약관대출]
해지환급금이 존재하는 것과 없는 것은 약관대출의 가능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해지환급금이 없으면 극단적으로 생각했을 때 10년납인 경우 9년차에 보험료를 못 내게 되면 보험계약이 유지가 안될 것이다. 결국 해지가 될 것이고 9년 동안 낸 돈을 돌려 받지 못한다. 근데 해지환급금이 조금이라도 있는 유형이라면 보통 저해지 환급형은 25%정도 해지 환급금이 생긴다. 이 경우에는 9년차에 1년치 보험료 정도는 보험약관 대출이 되기 때문에 10년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대출을 받아서 납입을 완료하냐'고 라고 할 수 있는데 납입기간을 못지키면 전액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납입기간만 지키면 바로 환급율이 100%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니까 대출을 이용 할 만큼 납입기간을 지킬 수 있다. 약관대출은 납입종료 이후에 갚으면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이익이다.
[해지환급금이 의미가 없는 경우]
나중에 해지해서 돌려받는 것 보다 진단금이 우선인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해지환급금이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20년납 100세 만기인 건강보험을 내가 경제활동 기간 동안에 20년 납을 완료해서 이제 평생 보장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보험을 굳이 해지해서 해지환급금을 탈 이유가 없다. 순수보장인 경우는 납입보험료 이상으로 해지환급금이 발생하지도 않을 것이고, 설령 100%가 넘어가더라고 건강보험은 해지할 필요가 없으니 주의하자.
지난번에는 단순히 사망보장만 있는 알종신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사망보험금이 선지급되는 CI보험과 GI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원래 사망보험금은 말 그대로 죽었을 때 지급이 되야하는데 특정 상황에서는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사망보험금을 먼저 지급해준다는 개념도 있다. 보험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서 변화되어 오기 때문에 세대가 거듭되며 보험이 발전했고,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사망보험금만 있는 종신보험이 1세대 보험, 2) 중대한 질병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하는 CI보험이 2세대 종신보험, 3) 일반 질병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하는 것이 GI보험으로 3세대 보험.
상품마다 조금 씩 차이는 있는데 대부분은 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일 경우 사망보험금의 50%~100%를 선지급해주고 있다. 사망보험금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진단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번 알종신보험은 추후 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종신보험의 특징이다. 추후 환급률이 고정금리로 인해 해지환급금이 원금이상으로 불어나는 구조여서 불어난 해지환급금을 연금전환 혹은 생활자금선지급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CI보험과 GI보험도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나중에 안 아파서 선지급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입한 보험료 이상 혹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보험선택의 두 가지 선택지]
보험이란 상품은 나중에 아플 때를 대비해서 드는 거지만,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안 아플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암은 전체 성인의 33%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그럼 나머지 67%는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보험료를 다 납입했는데 내가 아프지 않아서 보험금을 못 받게 되면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CI나 GI의 경우는 보장을 유지하면서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주계약인 사망보장만 줄이고 특약은 보존하면서 돌려받을 수 있다. 대신 이런 기능이 있는 만큼 순수보장형 보험보다는 비싸다는 점도 있다. 그래서 두 가지 선택지에서 선택해서 보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 두 가지 선택지 - 1) 싼 보험료를 내면서 보장의 역할만 하는 나중에 안 아플 경우 낸 보험료는 공중 분해되는 순수보장형을 가입할지, 2) 순수보장형보다는 비싸지만 나중에 안 아플 경우에도 보장을 유지하면서 낸 돈 정도를 돌려받는 환급형을 가입할지!
[CI와 CG의 차이]
그렇다면 CI와 GI의 차이는 뭘까? 1) CI는 (Critical Illness) 중대한 질병에 대해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준다는 개념이다. 2) Gi는 (General Illness) 일반적인 질병에 대해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준다는 개념이다.
위에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일반적인 암에 걸렸을 때 GI보험은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CI보험은 지급이 되지 않는다. 중대한 질병에 대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CI보험의 문제는 중대한 질병으로 인정 받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불구하고 그 사실을 모르고 그냥 질병에 걸리면 지급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CI보험이 GI보험보다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이 낮으니 같은 보장을 하게 되면 CI가 더 싸겠지?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싸다는 이유와, 사망보험금을 죽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CI보험을 많이 가입했어.
[CI보험의 오해와 진실]
CI보험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큰 진단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대한 질병을 치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사망 전에 미리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서 가계의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보험을 준비할 때는 넓은 범위의 진단금을 먼저 준비 후 집 안 내력이나 기타 적인 이유로 특정 질병에 대해 보장을 강화하고 싶을 때 사용해야 하는 보험이라는 것이다. 다만, CI의 개념을 모르고 일반적인 보장이 없이 CI부터 준비를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니 유의해야 한다.
[CI보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문제]
CI가 얼마나 중대한 질병을 보장 받기가 어렵냐면, 암을 예로 들어보자. GI보험에서의 일반적인 암은 의사 선생님이 '암입니다.' 라고 진단을 하면 보험금이 지급이 되지만 중대한 암은 암의 초기인지 말기인지 중요한게 아니고, 일정 크기 이상으로 조직이 커졌는지, 다른 조직으로 암이 전이 되었는지가 우선 조건이다. 아무리 암 말기여도 전이가 되지 않으면 중대한 암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진단 후 6개월 정도는 사후 관찰을 통해 진짜 중대한 질병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의 경우에도 중대한 질병으로 인정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
[마무리 - CI와 CG의 차이를 알고 보험에 가입하자]
오늘은 CI와 GI의 차이점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그럼 여기서 본인 보험 확인해보고 '내 CI보험인데 어떻게 해야해?' '해지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우선 기다리자. 무턱대고 해지를 하게 되면 내가 낸 돈 원금보다도 못 받을 가능성이 크고 보장이 전혀 없어지는 거기 때문이다. 얼마나 납입을 했는지부터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만약 납입기간의 절반 이상을 납입한 상황이라면 감액완납 혹은 감액유지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까지 낸 만큼은 유지하면서 앞으로 보험료를 안내게 만든 후 새로운 것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한 것은 다음 시간에 다룰 것이다.
오늘은 종신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어쩌면 가장 인식이 안 좋은 보험 상품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블라인드에서도 댓글을 보면 일부 설계사들이 죽어도 종신은 들지 말라고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들 종신보험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그냥 '종신은 아니래~!' 라는 한 마디 듣고 싫어 한다고 생각한다. 매번 보험 관련 내용을 올리는 이유는 모두가 보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용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적어도 우리는 지성인이고 스스로 결론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남의 말만 믿을 것이 아니고 스스로 이해를 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
[종신보험의 개요와 오해]
우선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살아있는 동안 평생 지속되는 보험이고,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종신보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사망보험금은 내가 죽어서 나오는 돈이므로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물론 과거 1세대 종신보험은 죽었을 때 나오는 사망보험금만 존재 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이 종신보험이라고 들으면 치를 떠는 이유가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사망보험금이라도 물려주고 싶어 하지시지만, 자식이 종신보험을 들었다고 들으면 너가 그걸 왜 준비하냐는 둥 난리가 난다. 그러나 과거 적금 이야기 하면서 부모님들이 과거에서 아직 못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부모님들은 아직 과거 종신보험에서 벗어나질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종신보험의 종류 - 저축용, 건강보험]
우선 보험상품도 시대가 지나고 고객의 니즈가 변하면서 기능들이 계속 변화 해 왔다. 크게는 우리가 저축용으로 사용하는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종신보험으로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을 할 수 있겠다. 종신이 어떻게 저축용 또는 연금용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두도록 한다.
[저축용 종신보험]
우선 저축용으로의 종신보험이야. 내가 AFPK에 나오는 종신보험에 대한 정의를 공유해줄 테니 잘 읽어보자. ‘종신보험은 저축성보험에 반하는 보장성보험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종신보험의 기능은 평생보장기능과 장기저축기능이 혼합된 상품'이다.
- 저축용 종신보험 첫번째 특징: 보장기간
보험기간이 피보험자의 일생에 걸쳐 있는 것이 특징이고, 정기보험은 특정기간만 보장을 해주고 특정기간이 경과하면 어떠한 급부도 제공하지 않는데 반하여 종신보험은 피보험자의 생애에 걸쳐 보장을 해준다.
- 저축용 종신보험 두번째 특징: 보장기간+저축기능
종신보험의 두 번째 특징은 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결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신보험은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납입보험료 이상으로 해지환급금이 발생한다. 종신보험은 당초 보험계약이 성립된 시점부터 책정된 보험료가 피보험자의 연령이 증가하더라도 변하지 않으면서 평생 보장급부를 제공한다.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평준보험료 방식으로 계산된다. 계약 초기에는 많은 보험료를 준비금으로 적립된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실제비용보다 적은 보험료가 부과된다. 평준보험료 방식에 의해서 적립된 보험계약준비금은 종신보험의 저축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종신보험이 욕먹는 이유 - 비싸지만 적은 해지환급금]
위의 내용만 들어보면 벌써부터 눈쌀을 찌뿌리게 될 수도 있다. 종신보험은 공식적으로 저축기능을 함께할 수 있는 상품이 맞다. 다만 납입기간을 지켜야하는 점, 중도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 보다 적은 점 등등의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하는 이유이다. 물론 연금전환, 생활자금선지급, 납입면제, 사망보험금 등의 혜택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니 정기보험보다 비싼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보험의 가격에 대한 글도 저번에 올렸는데, 싸다고 좋은 보험이 아니다. 보험은 필수적으로 받는 만큼 혜택을 주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싸다는 것은 보장이 크거나 연금 전환 등 옵션이 많거나 그런 이유이므로 참고하자.
종신보험은 과거에는 사망보험으로만 판매가 되었지만 초저금리인 요즘은 고정금리의 특징을 이용해서 연금등의 노후 대비 상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연금파트 글을 읽어봐도 단순 공시이율로 굴러가는 연금저축 상품보다 종신보험의 확정이율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고 이야기 했다. 보장성 보험의 특징인 금리가 확정되는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금리가 계속 낮아져도 방어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종신보험의 최종목적 - 위험관리]
쉽게 말하자면 특약이 부과되지 않은 사망보험금만 있는 종신보험의 경우 저축용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축성보험이라는 것이 아니다. 납입기간만 지킬 수 있다면 연복리로 금리를 챙길 수도 있고 돈이 불어나는 기간동안의 사망보험금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혹자는 '난 죽어도 사망보험금 싫어!'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사망보험금을 위해 가입한 것이 아니고, 나중에 목돈으로 환급을 받거나 연금 등 낸 돈보다 더 돌려받기 위해 가입한 경우를 가정해보자. 나중에 다 돌려받으면 결국 사망보험금을 쪼개서 돌려 받는거라 사라진다. 단, 납입기간이나 경제활동기에 혹시 모를 사망을 대비해주는 것이다. 재무적 관점에서, 우리가 부동산 등 자산을 구매하면서 발생한 부채를 우리가 다 갚지 못하고 사망할 경우 우리는 빚을 자식이나 가족에게 물려주는 민폐를 끼치게 되는 점을 생각해 보자. 따라서 최소한 내가 발생시킨 부채는 경제활동기에라도 사망보험금으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 후속편에 CI보험과 GI보험]
건강 관련 종신보험은 CI보험과 GI보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하도록 한다(두 보험은 종신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이유도 모르고 특정 상품을 싫어하지 말고 정확한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현명한 금융소비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번에 세로저축과 가로저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저축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 목표를 잡아 놓고 모든 준비를 지금 다 같이 시작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도 결혼자금만 모으고 나서 시작하려고 하거나 1억만 모으고 투자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장기저축을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알려 주고자 한다.
[장기저축의 개념과 필요성]
장기 저축이란 일단 10년 이상 정도 저축을 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되고, 대략 20~30대라면 육아나 내집마련 자금은 약 10~20년 뒤에 필요할 것이다. 육아자금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목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가 중학생이 되는 시점으로 준비하면 된다.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에는 생활비가 확대되면서 지출이 증가할 것이고, 중학생 쯤이 되야 학교 교육비며 사교육비며 대학 등록금이며 큰 목돈을 준비하게 되는 구조다. 그리고 연금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 20~30년 길게 가입할 수 있는 장기 저축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다.
[장기저축과 연금]
연금을 예로 들어보자. A,B,C 세명의 사람들이 함께 연금 준비를 할 것이다. A라는 친구는 20살부터 20년 동안 총 4800만원을 납입했고, B라는 친구는 30살부터 50살까지 총 7200만원을 납입했어 마지막으로 C라는 친구는 40살부터 60살까지 총 1억200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모두가 같은 개인연금 상품을 들었고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면 누가 가장 많은 연금을 수령할까? 원금만 보면 A와 C의 저축금액 차이는 거의 3배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C가 제일 많은 연금을 수령할 거라고 예상할 것이다.
그러나 정답은 모두가 같은 연금을 수령한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A는 월 105만원 수령, B는월 102만원 수령, C는 월 106만원 수령할 것이다(변액연금보험 기준으로 수익률은 5.25%를 가정). A라는 사람이 40세 까지 납입한 4800만원은 40세 이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복리로 계속 굴러갔기 때문에 나중에는 큰 이자를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연 평균 투자수익률 5%대가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지금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패스한다. 그냥 네이버에 미래에셋생명 변액 수익률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장기저축 -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모으던 것만 하고나서 뭘 준비할거야!!' 라는 생각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일찍 시작할수록 훨씬 적은 금액으로 장기저축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장기저축에 몰빵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내 소득 안에서 저축 금액을 분리하고 거기 안에서 장기 유지가 가능한 금액을 설정해서 저축을 시작하자는 말이다. 장기저축 상품 같은 경우는 미래에 큰 혜택을 주는 대신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장기저축 - 물가상승률]
물가상승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내용을 조금 추가한다. 물가라는 건 한 없이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물가는 감소할 때도 있고 하염없이 폭증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현금이란 건 계속 은행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시중의 현금량이 많아지는 것이고 희소성이 점점 줄어들게 되니까 지폐 한 장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즉, 물가상승률이 아까우면 투자를 해야지 꼭 물가 따지는 분들이 적금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혹자는 '지금 월에 20만원 정도씩 저축해서 나중에 연금 받아봤자 푼돈이다.' 라고 말하는데, 다시 말하지만 연금도 투자로 준비해야 한다. 금리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도 괜찮다. 그렇게 해도 고정이율로 굴러가도 두 배 이상은 받을 수 있으니까 상관 없다는 의미이다. 또 설령 미래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 내 연금이 푼돈이 되었다고 가정해도 저축하는 월 20도 푼돈이므로 그때 저축 금액을 올리면 되는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도 함께 오른다는 점도 참고하자.
오늘은 여기까지다. 결론은 지금부터 앞으로 평생 살면서 목돈이 들어갈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등 미리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보고, 언제까지 필요한지 계산해보고 지금부터 다 같이 한 번에 저축을 시작한다. 저축도 적금만 하는게 아니고, 목표 별 시기와 금액에 맞는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이용해야 된다. 특히 장기저축은 지금부터 시작해서 1년이라도 더 복리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
월급관리, 재테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축 금액의 100%를 적금에 저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건 진짜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같은 저금리에 적금만 한다는 것은 천천히 망해가는 길인 거지. 우선 월 저축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고 20~30대의 경우 소득의 50% 이상은 저축과 투자에 이용해야 해. 참고로대한민국의 금융지식은 전세계에서 77위다. 우간다가 76위고 그만큼 금융을 잘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적금의 함정]
- 적금의 예시와 이자의 함정 -
* 전제: 월 100만원씩 2%의 적금에 가입 *
우리는 2%적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하자. 월에 100만원씩 저축할 거고 그렇다면 1년에 모으는 원금은 1200만원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00만원의 2%인 24만원을 이자로 받는 줄 알고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다. 1년에 1200만원 저축하고 실제로 받는 이자는 11만원이다. 이것을 모르고 적금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이다.
- 적금의 제대로 된 이자 계산 -
우선 1년동안 적금을 1월부터 12월까지 한다고 가정했을 때 2%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돈은 1월에 저축하는 100만원 뿐이다. 1월에 저축한 100만원만 12월까지 열두달을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고, 2월에 저축하는 100만원은 11개월을 저축하기 때문에 2% X 11/12를 받게 되는 원리다. 같은 맥락으로 11월에 저축하는 100만원은 한 달만 저축하기 때문에 2% X 1/12인 0.16%의 이자를 받게 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받는 이자는 13만원인데, 대한민국은 이자소득에 대하여 15.4% 이자소득세를 떼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받는 이자는 11만원이다. 적금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다.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단기 자금 목적에 맡게 사용하기에는 좋다. 다만 적금은 과거 부모님 세대처럼 적금만으로 돈을 벌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저축 방법 - 세로저축 (과거 저축 방식)]
- 세로저축의 개요 -
그럼 저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서 세로저축과 가로저축의 개념을 알고 가야 한다. 세로저축부터 설명하면 우리 부모님들이 돈을 모아온 방식이다. 우리 부모님들도 결혼자금 모으고 양육하고, 집 사고, 노후 준비하는데 뭐 특별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것처럼 보이진 않느다. 그 이유는 우선 세로저축이라는 것은 당장 눈 앞에 필요해 보이는 자금만 모으는 방식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결혼 자금을 모으고 다 써서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양육비니, 아이 대학 등록금이니 모으다가 자식 학교 보내고 나면 주택 구매하기 위해서 열심히 돈 모아서 빚 갚고, 그 다음 노후 준비 필요한 거 같아서 늦게 나마 하고 있는 방식이 세로저축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모아도 돈을 모을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허튼 짓말고 적금으로 따박따박 모으라고 하는 이유는 아직 과거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신 이유가 크다.
- 세로저축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과거 이율과 현재 이율 비교 -
약 1980년 정도를 기준으로 잡아보면 이 당시 대한민국 기준금리는 18%야 지금 2020년 기준금리는 0.5%고 무려 36배나 높은 이자를 지급하던 시기였다. 심지어 이 당시 적금 금리는 1년적금 22%, 3년 적금 30%였고 적금은 3년 동안 비과세 상품이었다. 경제학 이론 중에는 72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어 72를 금리로 나누면 내돈이 두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나오는 이론이다. 1980년 기준으로 72/18을 하게 되면 4년이라는 수치가 나와. 4년 마다 내 돈이 두배로 불어나는 시대였다는 말이다. 반면, 2020년 기준금리인 0.5%로 계산을 하게되면 72/0.5 = 144년이 나와 더 이상 금리로만 돈을 불리면 내 돈이 두 배가 되는데 144년이 걸린다는 답이 나온다.
[저축방법 - 가로저축 (현재 추구해야 하는 방식)]
- 가로저축의 개요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식으로 월급을 관리해야 하는가? 정답은 투자와 가로저축을 해야하는데 있다. 가로저축은 앞으로 필요한 저축금액을 미리 계산해보고 지금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다. 결혼, 육아, 주택, 노후 등 필요한 금액을 계산한 후 지금부터 전부를 저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먼 미래에 필요한 저축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돈을 모으는 시간을 길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길수록 복리 효과가 유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약 20~30년 정도 장기 저축을 하게되면 단리와 복리는 총액이 두 배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 가로저축과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요소 -
기본적으로 수익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그것은 1)원금, 2)이자, 3)기간이다. 즉,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수익 = 원금 x 이자 x 기간' 이다. 이 수식과 세 가지 요인들을 중심으로 어떤 요소가 수익을 증가시켜 줄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원금과 수익
원금을 늘려서 수익을 증가 시킬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금 월에 백만원씩 저축하는 사람이 내년부터는 200만원 그 다음부터는 300씩 저축할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저축 원금은 오히려 나중에 가정이 생기거나 육아를 하면서 생활비가 늘어날 것이므로 오히려 수익은 줄어드는게 쉬울 것이다.
2) 이자와 수익
이자는 늘어날까?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금리는 낮아져왔고 가까운 일본은 0% 제로금리를 선택했으며, 심지어유럽은 마이너스 금리로 굴러가고 있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데 내 돈이 사라지는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덴마크는 마이너스 대출도 등장했다. 은행에서 1억은 빌리고 나중에 9천만원으로 갚으면 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이자를 늘려 수익을 증가시키는 것도 매우 어려워 보인다.
3) 기간과 수익
이제 우리가 늘릴 수 있는 건 기간 밖에 없고, 이 기간만이 우리의 수익을 늘려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저축하는 시간을 늘려서 최대한 시간의 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 동안 단기 저축만 해봐서 이자가 많이 붙는 경험을 못 해봤을 것이지만 장기간 저축이 가능한 연금 같은 경우는 내 돈이 원금의 두 배 정도가 되는 것이 굉장히 보수적인 상황에서도 가능하다.
[결론-저축은 가로저축, 자산은 기간 별 금융상품으로 분산]
그래서 우리는 가로저축으로 돈을 모아야 하는 것이고, 한정된 저축 파이 안에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플랜을 나누어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매번 보험에 대해서만 설명했는데 오늘은 투자에 대해서 기본적인 개념정도를 써보려고 한다.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재무설계를 함께 도와주고 있다. 뭐 일부 사람들은 보험설계사가 무슨 재무설계 일이냐 보험이나 팔거면서라고 이야기하는데, 사람들이 SNS에서 보는 멍청한 재무설계사들과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우리 직업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증권투자대행인, 펀드투자대행인 취득 후 MFA 자격으로 증권사 영업도 할 수 있고, 퇴직연금을 담당해줄 수도 있고, 부동산 자격증을 따서 부동산 채권이나 매매를 도와줄 수도 있고 다양한 점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다. 다만 소속이 보험사인 것이다.
[개인투자 vs. 금융상품]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투자자 특히, 초보 투자자의 경우에는 직접투자인 주식 투자에 섣불리 뛰어들지 말고 공부를 하거나 금융사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금융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1)]
- 주식과 펀드의 차이: 주식 -
우선 주식과 펀드의 차이점도 모를 수가 있겠지? 주식은 말 그대로 삼성전자 같은 회사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고 주식을 소유하게 되면 그 회사의 주주가 되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 우선주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는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님) 주주가 되면 회사는 영업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나눠주게 되는데 주식투자는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시세차익을 노리겠지만 배당금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는 구조다. 하지만 배당은 이익이 생겼을 경우 나눠주는 거라 지급의무는 아니야! 그래서 회사가 어려우면 배당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 주식과 펀드의 차이: 펀드 -
펀드는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이 특정 주식들을 모아서 투자 꾸러미를 만든 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주식외에도 대안자산들이나 채권들이 들어가지만 우선 정말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펀드매니저가 아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가 각광받고 있으니까 IT업계에 투자하면 수익이 좋겠다고 판단을 해서 IT회사 30곳을 묶어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든다. 그럼 이 펀드에 투자하는 고객은 하나의 금융상품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30개의 주식을 구매한 것과 같은 효과일 것이다.
[금융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 (2) - 펀트투자 추천 이유]
- 분산투자 효과 -
펀드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유명한 말 중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여러 바구니에 분산투자해라.' 라는 말이 있다. 이는 투자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하나에 몰빵하면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러 분야, 여러 국가, 여러 금융상품에 분산투자에서 포트폴리오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주식은 주가가 낮은 주식들도 있는 반면 한 주에 100만원이 되는 주식들도 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10억씩 투자하는게 아니고 몇 백만원단위로 투자를 한다. 이 때는 비싼 주식 몇 개만 담아도 거기에 몰빵하는 모양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할 수가 없다. 펀드 같은 경우에는 1000원 단위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백개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 전문가 집단이 운영하는 펀드 -
두번째는 펀드는 전문가가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2019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비교를 이미지로 첨부한다. 개인은 대부분 마이너스고, 외국인과 기관은 돈을 벌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개인 투자자는 멍청하다. 그리고 아는게 없는데 용감하다. 처음 투자 할 땐 소심해서 소액으로 좀 투자해 보는데 또 초보자의 행운이 붙어서 처음에는 수익이 난다. 그러면 본인이 잘한다는 착각이 들어서 투자액을 늘리고 과감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크게 손실이 나고 '아 투자는 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적금 같은 안전자산만 가지고 저축하다가 천천히 망해가는 간다. 전문가들과 개인은 정보력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세계의 금융정보를 금융사들은 빠르게 습득하고 분석하는데 이게 시장에 풀리고 나면 이미 주식시장에는 반영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개인들은 이걸 듣고 좋다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가 매력적인데 명품에도 외제가 많듯이 좋은 펀드들은 외국 펀드들이 많다.
보험에 관련해서 결국 많이 하는 이야기가 보험은 사업비를 너무 많이 땐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오늘은 사업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계속해서 사업비는 고객이 받는 기능만큼 때가는 것이고, 대가 없는 비용은 없다고 작성을 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은행, 증권, 보험을 비교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은행의 수수료와 예대마진]
우선 은행. 증권사는 수수료를 때고, 보험사는 사업비를 떼잖아? 나는 은행이 저금리니 뭐다 해도 내돈에서 때가는게 없으니까 좋아라고 한다. 다들 동의하는가? 우선 은행의 이익구조는 예금이나 적금을 통해 고객의 돈을 받게 되면 그 돈을 개인이나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고 대출이자를 먹고 사는 구조다. 예적금으로 돈을 맡겨 주는 고객에게는 1~2%의 금리를 대가로 주고, 대출을 하는 고객에게는 4% 정도 이상의 이자율로 돈을 빌려둔다. 즉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남의 돈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주고 중간에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이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한다.
그래도 적금은 사업비가 없지 않느냐고? 적금을 통해 은행이 고객에게 주는 이자율은 이미 은행이 적금으로 인해 벌 수 있는 수익에서 사업비 등을 차감한 이자율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대충 설명하면 대출을 통해 4%의 이자를 벌었고, 은행 유지비 등등을 때서 2%를 차감했으면 고객에게 이자로 2%를 주면 되는 구조지만 여기서 상품 홍보비, 상품 유지비등을 차감해서 고객에게 1.5%정도의 이자를 주는 것이다.
[증권사의 펀드와 보험사의 변액]
그 다음은 증권사. 사실 변액 등과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것이 증권사의 펀드 상품이다.
변액상품은 10~20%의 사업비를 떼는데 펀드의 보수는 1~2%이지 않느냐 왜 변액으로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우선 펀드와 변액투자는 그 목적이 다르다. 펀드는 단기투자용, 변액은 장기투자용이다. 2~3년 뒤에 돈을 찾고 싶은데 변액을 한다? 이 무슨 바보 같은 짓인가. 하지마라. 변액은 적어도 10년 이상 유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만 해야 하는 것이고, 주택자금이나 연금처럼 긴 시간 저축할 사람이 변액을 하는 것이다. 오늘은 변액의 기능이나 비과세 혜택은 이야기 안 할 것이고, 사업비만 따져보자.
[변액상품의 사업비 구조]
우선 변액상품은 납입하는 금액에서 10~20% 정도 사업비를 떼고, 80~90% 원금이 투자로 굴러간다. 너무 많이 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가입 초기의 사업비이며, 점점 낮아지는 구조를 띄게 된다. 반면 개별펀드의 경우 수수료로 1~2%정도를 때어간다. 단순 수수료 외에도 펀드변경시 환매수수료, 거래수수료 등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유지수수료만 비교를 해보겠다.
변액상품의 사업비는 원금에서 선 차감 후에 투자로 굴러가고, 이후에는 세금도 매기지 않는다. 펀드의 경우는 선취수수료라고 해서 가입시에 원금에서 차감 후 유지보수 등과 거래비용은 후취수수료라고 해서 원금+수익률을 합친 총액에서 떼게 된다. 단기 펀드 투자와 장기 변액 투자를 비교할 수는 없으니 둘 다 장기 투자를 했을 경우를 비교해보겠다.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변액 vs. 펀드]
1.5%의 펀드 보수를 가정하고 연 5% 수익률을 가정하게 되면 펀드의 총 수수료는 5년 후 총액의 6.9%, 10년 후 13.4%, 20년 후 25%, 30년 후 35.1%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이기는투자’ 참고) 그렇게 높다고 경악을 하는 변액의 총 사업비는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지만 초기 사업비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20%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비싸다고 했던 변액보다 펀드가 더 비싸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원금에서만 때는 비용과 총 수익금에서 때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장기투자와 변액]
결론적으로, 장기간 투자의 경우 보험사를 이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변액을 목적에 맞지 않게 판매하고 가입하는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잘못된 금융 상품이란 것은 없다. 다 쓰임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고, 아무리 찾아도 장점이 없는 상품이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다 기업이고,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든, 보수든, 예대마진이든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누누히 말하지만 대가 없는 비용이란 것은 없다.
드디어 이슈의 중심인 변액보험에 대해서 다루는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액을 좋아하지 않을 지 확인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아프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변액이 무조건 최고다 답이다. 라는 것이 아니다. 변액상품의 목적성부터 이해하는게 우선이고, 상품의 목적과 맞게 사용하면 너무나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의 인식이 나쁜 이유]
변액보험에 대한 나쁜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보험업계가 온라인을 통해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게 된다. 남을 까내리고 본인의 상품이 최고라는 것처럼 보여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인 자료가 많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이 좋지 않다고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일부 설계사들이 보험을 해지시키고 다시 가입시키는 것이다. 이런 시장구조에서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 시점에 본인이 왜 보험을 드는지 어떤 목적의 상품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이해 해야한다. 당신들이 지인이랍시고 아무 생각 없이 보험을 들기 때문에 나중에 뒤통수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험가입은 본인이 서명하는 것인데 무슨 상품인지도 모르고 가입하는게 말이 되는 걸까.
[변액보험과 그 시작]
또한, 국내에 변액보험이 들어온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변액보험이란 납입한 보혐료가 펀드나 채권 등에 투자되어 그 수익률로 굴러가는 상품을 의미한다. 시장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금리형 상품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다만 2000년대 초 변액이 개발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가입한 고객들은 일종의 마루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설계사들 조차도 변액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으며 보험사도 변액 투자를 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던 시대였다. 그래서 변액보험에 대한 수익률이 저조했고 이 당시 가입한 사람들이 이제 10년 이상을 납입했는데 확인해보니 수익률이 형편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이 시대에는 금리도 지금보다 높았기 때문에 변액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을 백번 이해한다. 다만, 기준금리 0.5%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겐 금리가 너무 낮다. 금리는 점점낮아질 것이고, 장기화될 상황에서는 시장금리를 상회할 수 있는 투자가 너무나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변액투자에 대한 기반을 보험사가 제대로 다지지 못했고, 설계사도 관리 방법이 미흡했고, 제일 중요한 건 가입한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변액보험은 수익률이 중요하다. 그런데 가입한 고객들은 본인이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도 모르고, 꾸준한 관리도 하지 않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 돈임을 잊지말자. 누가 관리를 잘해줬건 못해줬건 본인 돈을 관리하지 못한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배경지식 - 보험상품과 예정이율]
일반적으로 금리로 굴러가는 보험 상품의 경우 예정이율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 지급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현재 예정이율은 낮게는 1% 후반 대 ~ 2% 중반 대로 형성이 되어 있다. 예정이율이 2.4%라면 내가 납입한 보험료가 2.4% 금리로 굴러가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와 반대로 금리가 아닌 투자수익률로 굴러가는 상품이 변액상품인 것이다.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우리의 보험료는 싸지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비싸진다.기준금리가 계속 역대 최저치를 찍는 초저금리 시대에는 계속해서예정이율이 낮아질 것이고, 그렇다면우리의 보험료는 계속 비싸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금리를 받으며 비싼 돈을 낼 것인가? 예정이율이 낮아서 보험료가 비싸졌다면변액으로 예정이율 이상의 수익률을 내면 더 싼 금액으로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보험과 변액보험 상품의 차이점 - 1]
그렇다면, 일반 보험 상품과 변액 보험 상품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예를 들어 A랑 B 상품 둘 다 동일하게 1억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라고 가정해보자. 지급 사유는 사망, 암 등등 굉장히 다양할 수 있겠지만 고려하지 않는다. 그동안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었나? 1억을 주는 보험인데 내가 내는 보험료는 2천만원이라면 보험이란 상품은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주는 구조인데 이 보험료라는 것은 어떻게 구해지는 것일까.
[일반보험과 변액보험 상품의 차이점 - 2]
1) 세금 관점
우선 변액은 비과세라는 장점이 있다. 5년 이상 납입, 10년 이상 유지를 하게 되면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여 이자 소득에 대해서 단 돈 한푼도 과세를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2000만원 미만의 이자수익은 15.4%의 과세를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근로소득 등을 함께 합쳐서 종합소득과세를 하게 된다. 대다수가 단기적인 적금 외의 장기저축을 해보지 않아서 큰 세금을 겪어본 적이 없겠지만, 연금 등을 목적으로 장기저축을 하게 되면 원금의 두 배 이상이 되는 것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가능하다. 이 때 발생하는 세금은 생각 외로 엄청나다.
예를 들어, 29세에 가입하여 65세 수령 2.4% 복리를 가정하여 월 약 30만원을 납입하는 기존 고객의 사례를 들자면 총 7,270만원을 납입하여 18,925만원을 수령하는 경우 11.655만원의 이자 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단순 계산하여 일시불로 받게 된다면 2,000만원까지는 15.4% 308만원의 이자소득세가 발생하게되고, 나머지 9.655만원은 38.5%의 종합소득과세를 받게 되어 2,227만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물론 소득이 없을 때 가정이며,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들이 있을 경우 세금은 더욱 늘어난다. 비과세 상품이라는 이점만으로 2,535만원의 세금을 절감 받게 된 것이다.
2) 펀드변경과 환매기간 관점
변액투자는 펀드 변경과 환매기간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펀드투자의 경우 펀드변경 기능이 없으므로, 스스로 판매하고 재 구매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하는데, 변액의 경우 자유롭게 펀드 투입 변경과 비중 조절이 가능하다. 국내 펀드의 경우 판매 신청 후 2영업일 뒤에 판매가 되는데 해외투자의 경우 펀드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0영업일 정도 후에 판매가 된다. 하지만 변액투자의 경우 국내외 상관없이 2영업일 뒤에 반영이 되며 해외투자에서 상당한 장점을 가지게 된다. 또한, 변액펀드에는 일임형펀드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펀드는 펀드 생성시기에 결정된 투자처에서 추후 변경이 되지 않지만 일임형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고객의 돈을 분기마다 투자처를 변경하며 관리해주는 펀드이다. 스스로 투자를 하기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일임형펀드를 추천하는 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를 검색해보라. 업계 1위의 수익률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변액보험이 비판받는 큰 이유]
1) 높은 사업비
변액보험을 가장 많이 비판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높은 사업비이다. 그 높은 사업비를 내고 왜 변액을 하냐, 개별적으로 펀드를 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라는 의견이 상당한데. 결론부터 따져보면 변액보험의 근본적 가치인 장기투자를 했을 경우 일반펀드보다 변액이 더 이득이다. 일반 펀드에도 가입수수료, 운용수수료, 판매보수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는데 1년을 일반 펀드에 투자하는 비용과 20년 이상을 유지하는 변액을 비교하면 당연히 가입기간자체가 짧은 펀드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변액보험은 초반에 사업비를 많이 때고 점점 사업비를 후반부로 갈수록 적게 때는 구조이다. 그 이유는 가입하고 한 달 이후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적은 돈을 받고 보험금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이다. 20만원 받고 1억을 지급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당연히 초반에 사업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2) 수수료
펀드의 수수료는 가입 원금에 매겨지는 것이 아닌 수익률을 포함한 총액에서 매년 떼간다. 장기투자를 했을 경우 크게 불어난 총액에서 수수료를 떼기 때문에 나중에 얼마를 때어갈지 알 수가 없다. 반면 변액은 납입한 원금에서 사업비를 선차감한 후 투자에 투입되기 때문에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점과 더불어 변액보험에는 납입면제 기능, 최저적립금 보증, 사망보험금 보증 등의 옵션이 존재하고 투자수익률이 좋지 않더라도 원금 이상을 보존해주는 기능 등이 있기 때문에 사업비가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만, 내가 받는 혜택만큼 사업비를 낸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대가 없는 비용은 없다.
[변액보험 결론]
사실 변액에 대해 말하고 싶은 내용은 너무나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면 안 읽을 독자의 심정을 알기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도록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변액이 최고라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투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하고 싶은 투자자가 사용해야한다. 일반 펀드와 변액 투자와 같은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한 표를 첨부하겠다.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변액투자가 더 유리해진다. 비과세 등의 장점을 포함한 표이니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봐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