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사업비를 많이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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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블라인드, 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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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관점에서 본 은행 수수료 vs. 증권 수수료vs. 보험 사업비]
[은행의 수수료와 예대마진]
[증권사의 펀드와 보험사의 변액]
[변액상품의 사업비 구조]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변액 vs. 펀드]
[장기투자와 변액]
[수수료 관점에서 본 은행 수수료 vs. 증권 수수료vs. 보험 사업비]
보험에 관련해서 결국 많이 하는 이야기가 보험은 사업비를 너무 많이 땐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오늘은 사업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계속해서 사업비는 고객이 받는 기능만큼 때가는 것이고, 대가 없는 비용은 없다고 작성을 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은행, 증권, 보험을 비교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은행의 수수료와 예대마진]
우선 은행. 증권사는 수수료를 때고, 보험사는 사업비를 떼잖아? 나는 은행이 저금리니 뭐다 해도 내돈에서 때가는게 없으니까 좋아라고 한다. 다들 동의하는가? 우선 은행의 이익구조는 예금이나 적금을 통해 고객의 돈을 받게 되면 그 돈을 개인이나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고 대출이자를 먹고 사는 구조다. 예적금으로 돈을 맡겨 주는 고객에게는 1~2%의 금리를 대가로 주고, 대출을 하는 고객에게는 4% 정도 이상의 이자율로 돈을 빌려둔다. 즉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남의 돈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주고 중간에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이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한다.
그래도 적금은 사업비가 없지 않느냐고? 적금을 통해 은행이 고객에게 주는 이자율은 이미 은행이 적금으로 인해 벌 수 있는 수익에서 사업비 등을 차감한 이자율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대충 설명하면 대출을 통해 4%의 이자를 벌었고, 은행 유지비 등등을 때서 2%를 차감했으면 고객에게 이자로 2%를 주면 되는 구조지만 여기서 상품 홍보비, 상품 유지비등을 차감해서 고객에게 1.5%정도의 이자를 주는 것이다.
[증권사의 펀드와 보험사의 변액]
그 다음은 증권사. 사실 변액 등과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것이 증권사의 펀드 상품이다.
변액상품은 10~20%의 사업비를 떼는데 펀드의 보수는 1~2%이지 않느냐 왜 변액으로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우선 펀드와 변액투자는 그 목적이 다르다. 펀드는 단기투자용, 변액은 장기투자용이다. 2~3년 뒤에 돈을 찾고 싶은데 변액을 한다? 이 무슨 바보 같은 짓인가. 하지마라. 변액은 적어도 10년 이상 유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만 해야 하는 것이고, 주택자금이나 연금처럼 긴 시간 저축할 사람이 변액을 하는 것이다. 오늘은 변액의 기능이나 비과세 혜택은 이야기 안 할 것이고, 사업비만 따져보자.
[변액상품의 사업비 구조]
우선 변액상품은 납입하는 금액에서 10~20% 정도 사업비를 떼고, 80~90% 원금이 투자로 굴러간다. 너무 많이 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가입 초기의 사업비이며, 점점 낮아지는 구조를 띄게 된다. 반면 개별펀드의 경우 수수료로 1~2%정도를 때어간다. 단순 수수료 외에도 펀드변경시 환매수수료, 거래수수료 등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유지수수료만 비교를 해보겠다.
변액상품의 사업비는 원금에서 선 차감 후에 투자로 굴러가고, 이후에는 세금도 매기지 않는다. 펀드의 경우는 선취수수료라고 해서 가입시에 원금에서 차감 후 유지보수 등과 거래비용은 후취수수료라고 해서 원금+수익률을 합친 총액에서 떼게 된다. 단기 펀드 투자와 장기 변액 투자를 비교할 수는 없으니 둘 다 장기 투자를 했을 경우를 비교해보겠다.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변액 vs. 펀드]
1.5%의 펀드 보수를 가정하고 연 5% 수익률을 가정하게 되면 펀드의 총 수수료는 5년 후 총액의 6.9%, 10년 후 13.4%, 20년 후 25%, 30년 후 35.1%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이기는투자’ 참고) 그렇게 높다고 경악을 하는 변액의 총 사업비는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지만 초기 사업비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20%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비싸다고 했던 변액보다 펀드가 더 비싸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원금에서만 때는 비용과 총 수익금에서 때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장기투자와 변액]
결론적으로, 장기간 투자의 경우 보험사를 이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변액을 목적에 맞지 않게 판매하고 가입하는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잘못된 금융 상품이란 것은 없다. 다 쓰임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고, 아무리 찾아도 장점이 없는 상품이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다 기업이고, 이익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비든, 보수든, 예대마진이든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누누히 말하지만 대가 없는 비용이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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