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업계는 2020~2022년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요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는 점점 더 영리해지고 있다. 주행 중 위험을 피하고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여러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어느새 운전의 많은 부분을 차에게 맡길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는 자율주행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고 머지 않아 현실로 다가올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어느 정도로 구현되었는지를 나타낼 때에는 주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표준을 인용한다. 2014년에 처음 정리된 J3016 표준이 그것으로, 2016년과 2018년에 개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표준은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차 자체와 자동차의 운행이라는 맥락에서 분류하고 정의한 것으로, 핵심은 누가 주행 중 주변 상황을 파악해 판단하고 자동차의 주행에 관한 기능을 통제하느냐에 있다.
자율주행 기술 단계는 운전자 또는 시스템의 개입 정도에 따라 총 6단계로 나뉜다
SAE 표준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단계를 모두 여섯 개로 나눈다.
레벨 0~2단계: 주행 보조단계. 운전자가 주변을 살피고, 장애물 또는 급작스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
자율주행 레벨 0~2는 주행과 관련된 모든 책임이 온전히 운전자에게 있다.
레벨 3~5단계: 시스템이 이런 임무를 수행 하는 것.
즉 운전자 지원 기능에서는 주로 사람이 운전을 하고 여러 기술이 운전을 돕는 보조적 역할에 그치는 반면, 자율주행 기능에서는 주로 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고 사람은 필요할 때 보조적 역할을 하거나 운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자율주행별 분류
1. 레벨 0
- 자동차에 설치된 시스템이 주행에 영향을 주지 않고, 모든 상황 판단과 운전 조작을 운전자가 맡아서 하는 것.
-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것을 레벨 0으로 분류
- 최신 표준은 운전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고 기능만 있는 시스템이나 긴급 제동 등 일시 개입하는 시스템도 레벨 0으로 분류
-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의 주행 안전 시스템이 대표적
- 차간 거리나, 차로 유지와 같은 통제의 역할은 운전자가 전부 부담
2. 레벨 1
- 운전은 운전자가 직접 하지만, 특정한 경우에 주행에 관한 일부 기능을 차에게 맡길 수 있는 것
-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처럼 조향 조작에 개입하거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처럼 앞 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속도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기능
- 자동 조향 기능과 속도조절 기능 중 어느 하나만이라도 갖추고 있다면 레벨 1!
3. 레벨 2
-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자율주행
- 역시 전반적인 운전을 운전자가 직접해야 함.
- ADAS 시스템이 운전자를 돕는 범위가 조금 더 넓어져, 부분적으로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과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을 모두 조작하지 않을 수 있음.
- 차로 유지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함께 작동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 레벨 2에 해당.
- 고속도로처럼 교통 흐름이 일반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곳에서는 일정 조건 내에서 ADAS 시스템에게 운전을 맡길 수 있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레벨 2에 해당하는 예.
4. 레벨 3
- 자동차가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한 정도의 지능을 갖지만, 필요시 언제든지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어야 함.
- 자동차가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주행하며 해야 할 일을 판단해 행동함.
- 고속도로와 같은 일부 조건에서는 자동차에게 운전을 맡겨두어도 됨.
- But!! 운전자는 언제든 차가 요청할 때 알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함.
- 차가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므로, 운전자는 차가 요청할 때에는 즉시 그리고 반드시 직접 운전을 맡아야 함.
5. 레벨 4
- 자율주행 레벨4부터 운전자는 운전 중 다른 행위를 할 수 있음.
-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 주행과 관련된 모든 판단과 행동을 자동차가 알아서 하는 수준.
- 만약을 위해 운전자가 차의 주행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 즉 스티어링 휠과 액셀러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은 달려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그런 장치들은 그냥 내버려 둬도 됨.
- 그러나 레벨 4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일반적인 주행 조건이 아닌 경우, 예를 들어 오프로드와 같은 극한 조건까지 모두 스스로 처리하지는 못함.
- 따라서 그런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차의 움직임을 통제해야 함.
6. 레벨 5
- 언제 어디서나 자동차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다.
- 이 수준이 되면 차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이 탑승자가 된다.
- 즉 사람이 주행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므로 스티어링 휠과 각종 페달을 제거할 수 있고, 운전자라는 개념이 사라져 흔히 이야기하는 '운전자 없이 움직이는(driverless operation) 자동차'가 되는 것이다.
- 공상과학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로봇 택시가 실제로 구현되려면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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