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던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COVID-19"
바이러스 명칭이 얼마나 중요할까 싶지만, 그래도 불러야 할 "이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명은 해야 한다.
지난번 나름의 포스팅을 하면서 명명은 시간을 거쳐가면서 다듬어지고 최종 확정된다고 적어둔 것이 12일에 WHO에서 확정되었다.
기사와 WHO의 원문을 종합해보면, 11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부르건 것을 COVID-19라고 정의했다. 각 명칭을 뜯어보면 CO (corona), VI (virus), D (Disease), 그리고 연도를 붙였다.
요새 행보가 다소 이상한 (크루즈를 일본에서 분리시켜준 시점이 기부금을 확정한 그즈음이라니...) 테드로스 아다히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하기도 쉬우면서 질환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명명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명칭은 학계에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즉, WHO는 언제나 "권고"를 할 뿐 강제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사실 명칭이 어떻든,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든 간에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가 굳이 명칭 가지고 다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본다면(추측해본다면), 사람들은 결코 "COVID-19(코비드 19)" 혹은 정부에서 받아들인 "코로나 19"라고 부르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불러오던 이름이 "익숙"하니까.
이것만 봐도 굳이 이름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코로나-19"는 무엇이라고 부르던 2019년을 떠들썩하게 했고, 공중위생개념이 더 자리 잡게 해 준 "바이러스"였다는 것만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
'생명공학과 의학 > 생명과학 관점에서 본 사회적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는 왜 방역에 실패했을까? - 이탈리아 코로나-19 (0) | 2020.03.24 |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 3. 코로나-19는 치명적인가? (0) | 2020.02.14 |
2020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0) | 2020.02.13 |
사람에게 야박한 바이러스들 (0) | 2020.02.12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 1. 명칭에 대한 논란 (0) | 2020.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