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상당히 곤혹을 치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코로나-19로 항공과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만 해도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직원들은 무급휴가 (80%가 휴직 상태)에 들어가기까지 했으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에어부산이 라임 펀드에 200억 규모의 투자를 해서 171억 원이 평가 손실로 잡혀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라인 자산운용의 펀드에 에어부산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심각한 점은 이 피해가 고스란히 일반 주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에어부산이 투자를 하고 나서 석 달 후에 환매가 중단되어 최대 50%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투자금의 규모는 2018년 한 해의 당기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업은 원래 투자를 하곤 하지만, 이 투자의 경우 영업과 관련도 없고 고위험 사모 펀드에 투자한 점이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피해자는 누구인가?

 

단독기사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피해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에어부산 스스로 투자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가?

가장 큰 피해자는 일반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회사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보유한 돈을 회사에 투자했는데, 정작 회사는 그 믿음을 뒤로한 채 고위험 사모 펀드에 투자를 한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재 코로나 19로 언제 여행이 재개가 될지 불투명하다.

이렇게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피해가 일어났으니 그 뒷감당은 모두 일반 투자자가 해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 휴직에 들어가 있는 직원들의 한숨과 걱정거리도 늘었을 것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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