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며칠 째 계속되는 중이다.

 

우리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방어로 지수를 1700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현물을 끝없이 매도하면서 선물은 대규모로 매수하고 있다.

이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순 있으나,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다.

 

1. 개미 현물 매수 / 외국인의 현물 매도 / 기관 매도

 

- 현재는 위와 같은 구도라고 할 수 있다.

- 오전에는 기관은 매수세였으나 오후에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 개미들은 눈물겨운 동학개미운동의 일환으로 오늘도 많은 주식을 매수했다.

- 작성 시점에 현물을 보면, 개인은 +3,854억 원 / 기관 -830억 원 / 외국인은 -2,902억 원 상태이다.

- 이 와중에 외국인은 선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2. 만약에 현물과 선물 모두를 매도했다면?

- 코스피의 하락세에도 외국인의 현물/선물 시장에서 동시 매도는 주가 하락에 확신을 하고 있다는 뜻

- 둘 다 매도할 경우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주가 하락을 의미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3. 어떻게 현재 상황을 해석할 수 있을까?

- 외국인의 현물 매도/선물 매수는 현재 또는 미래의 수급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해석 가능

-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현물은 매도하되, 선물을 헤지 한다고 볼 수 있음.

 

4.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수 - 풋옵션

 

- 상황: 현물 매도/선물 매수와 동시에 풋옵션은 매도했다.

- 의미: 외국인의 풋옵션 매도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는 뜻.

- 해석: 옵션을 매수한 사람이 계약기간 중에 권리를 행사할 경우 미리 약정한 가격에 매입해주는 대신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음. 만약 실제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그만큼 손시를 보기 때문에 미래의 실제 가격은 떨어지면 안 된다.

 

5. 현재 증시의 반전 - 옛날의 개미가 아니다.

- 동학 개미 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미의 화력은 생각보다 대단함.

- 시장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외국인이지만, 개미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6. 주의해야 할 상황.

- 이밖에도 시장 상황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반드시 이렇다"라고 보기는 어려움.

- 개인 / 외국인 / 기관의 각각 포지션이 다양하므로, 예단을 해서는 안됨.

- 이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변동성 심한 장에서는 "보수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자금의 20~30%"를 넘어서는 안되며 "감정적 투자 지양"해야 한다.

개미군단(개인 매수자)의 높은 매수는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 개인의 주식 매수세가 무섭도록 치솟고 있다.

오죽하면 동학 개미 운동, 삼성전자 주식 모으기 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어쨌든 외국인과 기관이 던지는 것들을 개인이 모두 매수하여 주가를 받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자칫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개인 다 떨쳐내야 상승온다?"

 주식시장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개미 vs. 외인 + 기관의 구도를 생각해보자.

100을 셋이서 나누는데, 개미가 돈을 가져가려면 외인과 기관 혹은 그 둘 중 하나라도 돈을 잃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는 단 한 번도 개미의 승리로 끝난 적은 없다.

(물론 개별종목에 한정하거나, 일부 단타 혹은 호재로 인해 일부 수익을 내는 경우는 제외하자)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하면,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 우량주는 개미들이 전부 매수 중이며, 외인과 기관은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이 경우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하나하나 짚어보자

 

3월 23일 개인 외국인 기관계의 매수와 매도 현황 & 주식이 한창 폭락하는 시기의 코스피 매수와 매도 현황. 슈퍼 불개미들의 약진이 눈에 보인다.

 

1. 받아주는 주체가 개미뿐

 역사적으로 보면 수익이 항상 높았던 외인과 기관이 개인에게 모든 물량을 떠넘기는 모양새이다.

보통 매수를 과하게 하면 지수가 폭락하여 매수하는 입장에서도 어느 지점에 이르면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매도(파는 것) 해야 한다.

그러나, 내던지는 모든 물량을 개미가 같은 가격에 받아주면?? 지수가 유지되고 외인과 기관은 편안하게 계속 팔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돈을 차곡차곡 쌓게 될 것이다.

2. 매수를 할 땐 싼값에.

 이런 형국이 지속되면, 개미들은 계속 받아주고 개미들보다 훨씬 더 큰 자본을 가진 외인 혹은 기관들은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개미들의 총알 (현금)은 한계가 있고 점차적으로 지수가 내려가게 된다. 

이럴 경우 내가 기관 혹은 외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살짝 지수를 높여서 마치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다시 개미들이 매수하게 하고 외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렇게 외인과 기관이 매도했던 금액보다 훨씬 내려가면 그들은 또 편안하게 같은 주식을 싼값에 사게 된다.

(그들의 차익은 개미로부터 나온 것이다)

 

3. 회사보유분을 제외한 유통 주식의 양은 보통 외과 기관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말은 시작부터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주식이 처음 발행되게 되면, 이미 싼값에 기관 또는 외인이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므로, 애초에 그들을 이길 승산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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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03766625674456&mediaCodeNo=257)

 

4. 이러한 상황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 외인과 기관은 마음 편히 던지고 개미가 계속 받게 되면, 언젠가는 개미의 총알이 떨어질 것.

- 총알이 떨어진 개미는 장기간 버티지 못하고 손절(본인이 산 금액보다 싸게 파는 것)하고 나오면, 외인과 기관이 그것을 주움.

- 그 차익은 개미의 손해 본 금액만큼 가져감.

- 정보력에서 훨씬 월등한 위치에 있는 외인과 기관은 개미에게 질 수 없다 (악재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므로..)

 

5. 어떻게 해야 하나?

- 외인과 기관이 던지면 주식을 매수하지 말자.

- 특히 요즘과 같은 혼동의 장에 주린이들이 들어와서 그들에게 돈을 상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지금 보는 주식 가격은 절대 저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 저점의 시기는?? 다시는 주식의 "주"자도 꺼내기 싫고 돈을 잃어 무기력해지는 그때, 저점을 찍고 지수는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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