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격에 관한 고찰

 

목차

 

1. 수지상등의 원칙에 따른 보험

2. 가격만큼 보장 받는다.

3. '비싼 보험'의 모순

4. 납입기간을 지키면 무조건 이득!

5. 결론

 

[펌글]

블라인드, 현직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보험꿀팁

 

1. 수지상등의 원칙에 따른 보험

https://www.lifentalk.com/1443

 보험에 대해서는 싸고 비싸다는 논하는 것이 이상하다. 금융감독원에 의해 보험은 수지상등의 원칙에 의해 상품이 개발되고 세일즈 되기 때문이다. 수지상등의 원칙이란 보험계약에서 추후 고객에게 받는 수입의 총액이 미래에 고객에게 지출해야 할 보험금의 총액과 동일하게 구성되야 함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질병의 발병률이 50%이고 보험사가 10명의 고객에게 1억씩을 받아 총 10억을 수입으로 벌었다면, 보험사가 5명의 A 질병에 걸린 고객들에게 지급할 보험금은 각 2억원씩 2x5=10억을 지출 해야한다. 이는 경험생명표 및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복잡한 식으로 예상된다.

 

 

2. 가격만큼 보장 받는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외국 속담. 당신이 지불한 만큼 돌려 받는다.

 보험료가 비싸다라는 것은 그만큼 보장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다.

 

- 예시 -

1) 사망보험금+암진단금만 있는 보험

vs.

2) 사망보험금+암진단금+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입원+수술의 보장이 있는 보험

 

당연히 2)의 보험이 비쌀 것이다.

누군가는 "아닌데? 내 보험도 암 5000만원이고, 친구 보험도 암 5000만원인데 내 보험이 더 비싼데?"

라고 말한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같으나 세부 보장내역이 다른 경우다.

물론 보험사별로 사용하는 기준이 차이가 있어서 같은 담보여도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다만, 세상에 같은 보험은 없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한 번 자세히 보면 좋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의 연령, 성별, 직업 등이 다르다면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가입금액이 다르다. 또, 내 보험은 일반암만 보장되는데 친구 보험은 소액암 20%, 고액암 150% 등 추가적으로 지급하는 옵션이 있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암진단금인데 친구는 중대한암 진단금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대한이 붙는 보장은 CI보험의 개념인 건데 이것도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다.

 

 

3. '비싼 보험'의 모순

 보험은 일단 가입을 하고 나면 비싸다는 표현을 쓸 수 없다. 가입 전에는 부가되는 특약, 약관상의 보장, 납입면제, 등을 고려해서 특정 회사가 조금 더 싸다고 비교할 수 있지만, 가입 이후에는 내가 새로 가입하는 보험은 무조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험이 싸다. 보험은 일찍 가입할수록 저렴하기 때문이다. 아닌데? 나 지금 암 5000만원인데 5만원 내고 새로 받은 제안서는 5000만원인데 4만원 내라는데? 라는 것은 가입조건이 달라진 것이다. 납입기간이 기존과 변경되었거나, 약관의 변경이 있었거나 (2010년 후 암진단은 갑상선 암을 일반암이 아닌 소액암으로 분류한다. 즉, 보장범위가 축소된 것), 부담보가 생기거나 등등이다.

 

4. 납입기간을 지키면 무조건 이득!

 보험은 납입기간을 무조건 지켜야하는 상품이다. 납입기간만 지키면 무조건 가입자가 이득이다. 보험은 순 돈 때가는 나쁜 놈들이야 하는 사람들은 납입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해서 원금손실을 본 경우이다.

 이는 당연하다. 당신이 암 진단금을 5000만원 받을 때 20년 동안 납입한 보험료는 보험금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납입하는 원금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계약인 대신에 중도 해지에 대한 책임을 고객에게 묻는 것이다. 경제사정이 어려워져서 보험료를 감액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득의 8%정도는 보장자산을 준비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예시 -

휴대폰 약정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 2년 약정을 매기고 구매 요금에 대한 보조금을 받는다. 그러나 약정기간 내에 해지를 하게 되면 위약금을 뱉어 내야한다. 이는 휴대폰 구매 시에 2년 사용을 약속한 대가로 보조금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약속을 깬 고객이 책임을 지는 구조이다. 보험 계약도 마찬가지입니다. 20년납 보험에 가입하고 1년만 납입 후 암에 걸려도 5천만원을 받는 것처럼 보험 계약은 선취자산으로서 가입하는 순간 고객은 자산이 만들어지는 구조이다. 이런 이점을 보는데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해지를 한다? 당연히 책임을 고객이 지게 되는 것이다.

 

5. 결론

본인의 보험이 비싼 것 같아서 새로운 보험을 찾거나, 본인의 보험이 비싸다고 바꾸라는 보험 설계사를 만나려는 중이라면 멈추고 본인의 보장자산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지금 비싸다고 생각하는 보험의 가입조건은 앞으로 다시 찾을 수 없다. 우리가 코로나 저점에서 팔아버린 주식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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