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을 폭락의 길로 인도한 원흉 중 하나가 원유값 폭락이다.

 

계속되는 저유가 행보

 

초 저유가가 2주 동안 지속되었고 원유 가격은 크게 변동은 없지만, 회복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유가가 안정될 것인가, 혹은 다시 폭락할 것인가는

트럼프와 푸틴의 구도에서 한쪽이 승리하면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원유 가격 하락의 불씨, 러시아

 

혹시 주식을 원유 가격에 배팅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 러시아 감산합의 하길 바라고 타는 게 아니라 러시아가 망한다에 걸고 가는 것과 매한가지일 것이다.

특히나 러시아는 지금 이 경제위기만으로 충분히 타격을 받고 있고, 최근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하여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푸틴의 의도와 승부수

그러나 생각해볼 것은 이번 유가를 가지고 시비를 건 푸틴의 의도다.

지금 러시아는 사실상 독재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푸틴이 마음 가는 대로 끌고 가는가는 상황에서

 승부수 걸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갈며 준비한 기간이 약 3년정도 되었으니, 이 정도는 예측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말 이정도를 예측 못했다면, 참모진이 엉망인 것이다. 겁주려고 이 사단을 내서 패배하면 어떤 식으로 보복이 돌아올지는 푸틴이 더 잘 알고 있었을 테니까..)

 

** 참고 **

- 이전에 내가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타깃은 쉐일 업체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다.

러시아는 코로나노 휘청이니까 이때 한번 쉐일 업체 회심의 공격으로 녹다운시키고 정상화 올 때까지 대략 2년 정도 기간을 잡으면 확실하게 쉐일 업체들을 보낼 수 있다.

 

쉐일가스 뽑아내는 과정. 출처는 중앙일보.

 

트럼프의 약점과 러시아의 공략 포인트

 

 게다가 트럼프의 재선이 11월이므로 "코로나로 인한 내수경제 박살+재선의 압박+지지층인 쉐일가스 업체 붕괴"라는 절호의 찬스를 거머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정리하면, 쉐일 업체들 보내고 2년 정도 오일 가격 60불 이상대로 올려서 꿀 빨며 자리 잡겠다는 망상(?)과
실질적으론 유럽 내 가스 물량 점유율 높여서 러시아 영향력 키워 보겠단 정치적 판단으로 손해 보면서 끌고 가는 거
만약 전제가 맞다면 푸틴의 정치적 판단으로 끌고 가는 거라 러시아 망하기 직전까진 감산합의가 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트럼프의 반격과 신의 한 수

 

그러나 트럼프는 역시 달랐다.

트럼프는 여러 초강수를 두면서 조금씩 조금씩 시장 상황을 살폈다.

4조 달러 증액조차도 먹히지 않자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었다.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게 되면,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어차피 전 세계의 국가들과 n분의 1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수습만 하면 그만이다.

거기다가 일단 발표한 것이고, 상원과 하원의 통과를 기다려야 하므로 그 시기가 11월 재선만 넘기면 된다는 심산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만약 트럼프의 반격이 효과적이라면 경기가 회복될까?


러시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코로나로 세계경제가 힘드니 내가 유가상승에 힘을 보태 줄게.. 이런 판단을 내리긴 힘들다고 본다. 단적인 예로 양적완화로 금융 유동성 경직된 기업 채권을 미국이 마구잡이로 사주려고 하는데 의회에서 이 돈을 쉐일가스 업체로 가는 걸 반대하고 막으면 정말 쫄딱 망할 수도 있다. 지금 경기가 회복되는 이유가 바로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기업의 부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유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미국 의회도 미국 경기 자체를 살리는 것에 대한 점은 동의하나 트럼프 형님의 정책 자체는 굉장히 비판적인 곳이라서 유가 부분에 대한 점은 난관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전망


약간의 판타지 소설을 써보면 트럼프 형님이 쉐일 업체 지원하려 해도 미국 의회에서 반대하면 쉐일 업체 줄줄이 넘어가고
거기 엮여있는 금융기관도 엎어지고 하면 생각보다 저유가가 장기화로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도 고려해야 한다.

 

결론을 내자면, 경기는 어느 정도 살아날 수는 있겠지만 유가가 회복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더 추가해서 혹여 주식을 할 때도 유가상승보단 경제회복 쪽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상승장이 연이어 계속되지만 언제 추락할지 모르니,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팔다리 묶고 주식매수를 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있다.)

 

출처: 프레시안

떡락하는 하락장 속에서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12년 만에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아응ㄴ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Fde는 2008년 금융 위기 때 14개국과 통화 스화프 협정을 맺은 바 잇다.

한국과는 두번째 계약이다.

 

한국 통화스와프 체결 현황. 표 한국은행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한국 주가에 미치는 영향

환율의 안정 도모 (환율 오를까 해서 환전한 사람들의 피해가 예상됨)

최근 들어서 염려수준으로 증가하던 환율이 안정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빠져나가던 환율을 확보함으로써 올라가던 환율이 주춤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최근 상승하던 환율을 보고 일각에서는 1400원까지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여서 급히 환전한 사람들은 다소 손해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잠시 주춤해질 가능성

기본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들의 경우는 주가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매도를 해서 달러로 환전을 하면 차익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환율이 안정되어 낮아지게 되면 크게는 아니지만 다소 그 정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의 요인이 더 크므로 주요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인버스 ETF하는 사람들은 일시적 손해 예상

통화스와프에 의한 주가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장이 시작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버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두 경우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할 것이다.
1) 다시 떨어질 때까지 존버
2) 우선 빠르게 손절 혹은 익절 (본인의 평단가가 낮은 경우)하고, 다시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

 

통화스와프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님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현재 한국 주가가 폭락하는 등의 악재는 단지 환율이 올라서가 아니었다. 원인은 대부분 해결되지 않은 채 단지, 환율만 잠시 안정될 뿐이다.

추측컨데 내일은 잠시 주식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나,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도한 매수를 하는 등의 행위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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