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연기금이 아닐 수 없다.

 

연기금 (연기군)이 지난주 금요일에 패닉 셀 중에서 마지막 하락을 막아주었다.

(패닉 셀: 급하락 하는 주식시장에서 모든 주식러들이 미친 듯이 주식을 던지는 상황)

 

연기금이 아니었다면, 엄청난 하락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막아주면서 연기금은 동시에 곱버스에 탑승하는 기적을 보여주셨다.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왜 연기금은 매국 버스라고 보이는 인버스에 배팅을 하는 걸까?

정답은 "헷지"를 위해서다.

 

헷지란,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안정장치이다.

즉, 본인이 지금 상품을 구매하는데 발생할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반대 성향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일전에 잠깐 설명한 적이 있었고, 이는 연기금의 투자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둔 글이었다.

연기금이 하는 "헷지"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해 보자

 

주식이라는 것은 상승 혹은 하락 (가끔은 보합)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 무조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뉴스 기사와 상황이 전개되면 어떻게 할까?

아마 우리 개미들은 인버스 또는 곱 버스를 탑승할 것이다. 몰빵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갑자기 기술적 반등으로 인하여 주식이 오른다면 피해가 막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걸어둘 필요가 있다.

 

보합 장인 상황에서 갑자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주가는 급락하게 되고, 연기금은 떨어지는 주가를 기다리지 않고 한 번에 매수함으로써 그 감소를 막는다.

그러나, 중간에 막음으로써 연기금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고 다 떨어지면 줍는 게 이득)

 

이 하락하는 순간에 연기금은 인버스를 동시에 매수한다. 

그러면,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손해 보는 만큼을 인버스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으므로 총손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연기금이 곱 버스를 탄다 하더라도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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