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괴리율이 90% 가까이 치솟았다.

 

 

 

 

괴리율이 발생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현재의 WTI 원유 선물 가격이 1000원이고 괴리율이 80%이라고 가정하면 현재 가격에 살 경우 원래 가격보다 80%나 비싸게 사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증권사별 레버리지 상품들의 괴리율을 아래와 같다.

 

-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87.46%

-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 63.86%

- QV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 58.23%

-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 선물 ETN(H): 53.40%

 

그러나, 주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이 뜻이 무엇인지 감을 못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론적인 내용은 자료가 많으니 나처럼 주린이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를 적어두기로 한다.

 

1) 유가가 100원이라고 가정하자.

- 유가가 100원인 상태에서 ETN(선물)가격이 100원이라고 가정 후 출발해 보자.

- 즉, WTI는 100원이고 ETN도 100원에 적정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2) 레버리지의 가격은 유가의 2배!

- WTI의 가격이 10%가 올라서 220원이 되면, ETN은 "지수의 2배"를 추종하므로 20%가 올라서 240원이 되어야 한다.

- 반대로10%만큼 WTI 가격이 떨어지면 ETN가격은 20%만큼 떨어진다.

 

3)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해당 상품을 파는 증권사(LP)이다.

- 뉴스 기사를 보면 "LP의 손을 떠났다"라는 식의 글을 봤을 텐데 여기서 LP는 해당 상품을 파는 증권회사를 말한다.

- 가령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의 선물을 샀다면, 삼성증권이 LP가 된다.

 

4) 괴리율의 발생

- 그러나 WTI 유가가가 올라서 220원이 되었는데, ETN은 30%가 올라서 260원이 되면 그 차이가 바로 괴리율이다.

- 그럼 유가가 10% 올랐으니 원래는 ETN가격이 20%만 올라야 하는 데 30%가 올랐으므로 괴리율은?

- 괴리율 = 10%

 

** 괴리율은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저녁 9시에 유가가 변동된다면 이미 장 마감을 한 한국 주식 시장에 그만큼의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장이 시작하면서 변동률 적용).

 

5) 과한 괴리율의 발생 예시

- 유가가 예를 들어서 40%만큼 떨어졌으니 원래 ETN은 80% 떨어져야 하는 게 맞는데 사람들이 유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ETN이 40% 떨어진 가격에 매수하게 됨.

- 이렇게 되면 괴리율이 40% (80%만큼 떨어져야 하는데 40% 가격에 모두 매수하였으니까)가 됨.

- 다음날이 되었는데 오를 줄 알았던 유가가 오르지 않음.

- 이렇게 되면 괴리율이 40%만큼 발생한 상태로 있으므로 LP가 괴리율을 맞추려고 40%만큼 물량을 풀어줌.

- LP는 최대 들고 있을 수 있는 ETN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언젠간 그 수량이 소진될 것이고 이 한 도치를 넘으면 LP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됨.

- 지금 엄청난 괴리율은 위와 같은 상황으로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음.

 

6) 결론

- 유가는 하락하는데 ETN가격은 오르고 그만큼 괴리율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 선물은 절대 하지 말자. 함부로 하면 가진 자산이 매우 매우 위험해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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