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재식술 (intentional replantation)

뿌리 쪽에 염증이 생겼을 때, 제거할 수 있는 수술이다.

내 치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임플란트 안 해도 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보를 얻거나 알기는 쉽지 않다.

특히 의학분야는 더욱 그렇다고 느낀다.

 

15년간 썼던 금니를 날려버리는 것도 아쉽지만, 내 소중한 치아를 (비록 썩어서 통증을 유발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했지만) 발치해서 인공적인 임플란트를 끼워 넣는다는데 여간 불편한 사실이 아니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내가 의도적 재식술을 검색하여 정보에 접근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인터넷 검색 - 임플란트

 당연히 임플란트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너덜너덜한 통장잔고를 품에 안은채 가격과 부작용 등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몇몇 블로그에서 "보존과"라는 단어가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고, 의도적 재식술과 첫 만남이 시작됐다.

 

2) 논문 검색

 인터넷에는 정보가 널려있고, 접근하기도 쉽다.

 그러나, 대부분은 참고문헌 (reference)가 없거나 불분명하여 믿는 것은 여간 의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항상 내 습관대로, Pubmed라는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관련 key word로 검색을 하기에 이르렀다.

 

 

Pubmed home page. 여기서 대부분 논문을 검색한다. 당연히 모든 언어는 영어다.

 

 의학논문에 대한 이질감은 있었지만, 적어도 저자의 한국사람의 이름은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우선 두개의 논문을 발견했으나, 영어로 되어있으므로(비 전문가가 보기에는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대충 abstract만 읽어보고,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봤다.

 1. Int Endod J. 2014 Dec;47(12):1168-76. doi: 10.1111/iej.12268. Epub 2014 Mar 19.

 2. J Endod. 2016 Jun;42(6):909-15. doi: 10.1016/j.joen.2016.03.006. Epub 2016 Apr 14.

 => 대충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3) 검색사이트에서 논문에서 나온 이름과 용어로 검색하기 시작.

  결국 찾았다. "한글"로 적힌 논문을!!!

  얼추 내용을 보면, 성공률은 82%정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

 

 

논문에서 밝힌 성공률을 나타낸 표.

 

 그리고 어떤식으로 하는지 보아하니..

 

28세 남성이 발치를 원했고 임플란트 후 발치를 원했던 모양임. 제 2대구치 사진도 보였고, 추후에 잘 아문듯한 사진도 보여줌. 난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정도만 이해하고 넘어감.

 

 

점차 정보도 쌓여가며, 의도적 재식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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