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오늘 급락했다.
"3자 연합+반도건설 vs. 조원태 대표이사" 관련된 내용과
이 결과가 왜 한진칼 주식을 떨어뜨렸는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자 한다.
* 판결과 매체에 나온 내용 요약 *
- 3자 연합이 주장한 것: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3.7%에 대해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 (그룹 총수가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인데 본인들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
- 반도건설의 주장:
1) 8.2%의 한진칼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주총에서 행사하게 해 달라는 내용.
2) 처음에 반도건설은 계열사인 대호 개발을 앞세워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보고하고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3.2% 정도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후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반도건설은 목적을 금융위원회 및 거래소에 보고하지 않았으므로 의결권을 5%만 행사가 가능해졌다.
- 법원 입장: 니들은 원래 단순투자라고 해놓고 계속 주식을 매입했잖아? 그리고 임원 시켜달라고 2019년 12월 16까지 말하다가 갑자기 경영 참가 목적으로 주신을 산 거지?? 근데 이건 무조건 보고해야 하는데 안 했으니까 고의(중과실)로 볼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의결권 행사 안돼.
그동안 주식은 왜 올랐을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유가전쟁, 그리고 각종 기업의 파산위기 등 어려움들이 겹쳐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한진칼 주식만은 반대로 오르는 등 호재를 보였다.
바로 법원 판결이 3월 24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3자 연합 + 반도건설"의 손을 법원이 들어줬다면 (그랬을 리 만무하긴 했지만..), 한진칼 주식은 매우 높아졌을 것이다.
'
"3자 연합 + 반도건설"이 승소하면 왜 주식이 올랐을까?
이들이 내 주식을 고가에 매수해줄 좋은 고객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들 연합은 한진칼 경영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그 가격이 얼마든 열심히 모아줬다. 만약 주식을 들고 있었다면 생각지도 못한 높은 가격에 사주므로 주주들은 들고 있으면 좋다. 내 물건을 비싼 가격에 사줄 확실한 고객이 있기 때문.
그러나, 패소하고 난 이후는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알 수 없다. 특히 반도건설이 5%밖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므로 더 이상 주식을 모을 이유도 없어졌다. 따라서 확실한 고객님의 주식 매입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주식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형제, 자매, 남매 여러분.. 돈가지고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냅시다. 양보하면서..
* 개인적인 생각: 더 떨어질때까지 쳐다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상식적으로 법원이 바보도 아니고 반도건설의 주식 매입을 그대로 넘겨줄 리가 없다. 이건 법을 모르는 사람도 너무 뻔히 보이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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