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과 바닥을 함께 본 날

 

우리가 지금까지 보고 또 봤던, 그 짤을 쓸 때가 왔다.

(물론, 이 유명한 짤은 장기에 걸친 것이며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는 것은 잊지 말자)

 

아마 내일 옵션만기와 OEPC회의 등 갖가지 이슈가 쏟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힘든 장이 매일 반복되지만 웃고 넘기자.

 

 

1. 2020년 04월 09일 주가

 

** 삼성전자 주가 = 코스피

매일 그렇듯 한국 주식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오늘 주식도 한번 보자.

우연히도 하이먼 민스키 모델가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면 다음은?

 

2. 하이먼 민스키 모델

 

(안맞는 경우가 많으나 가끔 한 번씩 맞으면 아차 싶은 모델임. 이렇게 보면 안 되지만, 오늘만큼은 들어맞으니 가볍게 보고 가자)

 

 혹시 오늘 주식을 보며 "더 오르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한 지점이 "We are here" 지점이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국내 주식은 기존에 오르던대로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패턴을 보였고, 경험적으로는 '이때는 올랐다!'라는 생각으로 감정적으로 배팅했다면, 따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할매수", "장기&가치투자", "우량주 매수"를 사람들이 외치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다.

 

3. 여전한 외국인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

 

무서울 정도의 기세다.

한번도 개미에게 패한 적이 없는 기관과 외국인.

그리고 끝없는 매수세를 보이는 개미들과 외국인의 매도. (+선물 매수)

 

 지난 포스팅에서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를 적은 적이 있다.

물론, 이론적인 내용을 적었고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매도가 금지된 이 시점에서 '공매도와 유사'한 툴로 선물을 이용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도한 추측이지만!).

그리고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마도 개미들 중 일부는 테마주에서 단타 이익으로 보려고 하거나 감정적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불안한 주식시장은 피하는 게 답이다.

 

주식 시장자체가 매우 불안하다.

코로나로 실물경제는 바닥이고 각종 회사채 만기는 다가온다.

주가는 이상하리만큼 올라가고 있고, 바이러스로 인한 재해가 영향을 미친 바 없어 미래를 가늠할 수 없다.

 

일부는 과거 대공황, IMF, 2008년 등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 과거의 문제들은 금융문제가 터져서 사회에 영향을 미친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금융과 화폐는 그대로 돌고 있는데, 실물경제가 코로나로 인한 경색이 와서 멈춰 섰다.

선후관계만 뒤집혔다고 생각해서 보면 위의 상황과 비슷하게 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예측 불가하다.

 

한몫 잡으려 한다면, 피하자.

투자를 한다면 필히 분할 매수하고, 저평가 우량주를 직접 보고 매수하자.

마지막으로 매수가 끝나면 묻어두고 잊은 채 경기가 회복되는 그날에 다시 열어보자.

개미군단(개인 매수자)의 높은 매수는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 개인의 주식 매수세가 무섭도록 치솟고 있다.

오죽하면 동학 개미 운동, 삼성전자 주식 모으기 운동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어쨌든 외국인과 기관이 던지는 것들을 개인이 모두 매수하여 주가를 받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자칫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개인 다 떨쳐내야 상승온다?"

 주식시장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개미 vs. 외인 + 기관의 구도를 생각해보자.

100을 셋이서 나누는데, 개미가 돈을 가져가려면 외인과 기관 혹은 그 둘 중 하나라도 돈을 잃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는 단 한 번도 개미의 승리로 끝난 적은 없다.

(물론 개별종목에 한정하거나, 일부 단타 혹은 호재로 인해 일부 수익을 내는 경우는 제외하자)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하면,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 우량주는 개미들이 전부 매수 중이며, 외인과 기관은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이 경우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하나하나 짚어보자

 

3월 23일 개인 외국인 기관계의 매수와 매도 현황 & 주식이 한창 폭락하는 시기의 코스피 매수와 매도 현황. 슈퍼 불개미들의 약진이 눈에 보인다.

 

1. 받아주는 주체가 개미뿐

 역사적으로 보면 수익이 항상 높았던 외인과 기관이 개인에게 모든 물량을 떠넘기는 모양새이다.

보통 매수를 과하게 하면 지수가 폭락하여 매수하는 입장에서도 어느 지점에 이르면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매도(파는 것) 해야 한다.

그러나, 내던지는 모든 물량을 개미가 같은 가격에 받아주면?? 지수가 유지되고 외인과 기관은 편안하게 계속 팔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돈을 차곡차곡 쌓게 될 것이다.

2. 매수를 할 땐 싼값에.

 이런 형국이 지속되면, 개미들은 계속 받아주고 개미들보다 훨씬 더 큰 자본을 가진 외인 혹은 기관들은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개미들의 총알 (현금)은 한계가 있고 점차적으로 지수가 내려가게 된다. 

이럴 경우 내가 기관 혹은 외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살짝 지수를 높여서 마치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다시 개미들이 매수하게 하고 외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지속할 것이다.

 이렇게 외인과 기관이 매도했던 금액보다 훨씬 내려가면 그들은 또 편안하게 같은 주식을 싼값에 사게 된다.

(그들의 차익은 개미로부터 나온 것이다)

 

3. 회사보유분을 제외한 유통 주식의 양은 보통 외과 기관이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말은 시작부터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주식이 처음 발행되게 되면, 이미 싼값에 기관 또는 외인이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므로, 애초에 그들을 이길 승산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000000

 

이미지출처: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03766625674456&mediaCodeNo=257)

 

4. 이러한 상황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

- 외인과 기관은 마음 편히 던지고 개미가 계속 받게 되면, 언젠가는 개미의 총알이 떨어질 것.

- 총알이 떨어진 개미는 장기간 버티지 못하고 손절(본인이 산 금액보다 싸게 파는 것)하고 나오면, 외인과 기관이 그것을 주움.

- 그 차익은 개미의 손해 본 금액만큼 가져감.

- 정보력에서 훨씬 월등한 위치에 있는 외인과 기관은 개미에게 질 수 없다 (악재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므로..)

 

5. 어떻게 해야 하나?

- 외인과 기관이 던지면 주식을 매수하지 말자.

- 특히 요즘과 같은 혼동의 장에 주린이들이 들어와서 그들에게 돈을 상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지금 보는 주식 가격은 절대 저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 저점의 시기는?? 다시는 주식의 "주"자도 꺼내기 싫고 돈을 잃어 무기력해지는 그때, 저점을 찍고 지수는 상승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