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던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COVID-19"

 

바이러스 명칭이 얼마나 중요할까 싶지만, 그래도 불러야 할 "이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명명은 해야 한다.

 

 

지난번 나름의 포스팅을 하면서 명명은 시간을 거쳐가면서 다듬어지고 최종 확정된다고 적어둔 것이 12일에 WHO에서 확정되었다.

 

기사와 WHO의 원문을 종합해보면, 11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부르건 것을 COVID-19라고 정의했다. 각 명칭을 뜯어보면 CO (corona), VI (virus), D (Disease),   그리고 연도를 붙였다.

 

요새 행보가 다소 이상한 (크루즈를 일본에서 분리시켜준 시점이 기부금을 확정한 그즈음이라니...) 테드로스 아다히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하기도 쉬우면서 질환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명명했다고 말했다.

 

2월 12일 부터 (Report 23) 명명방법이 변화된 것을 볼수 있다.

 

물론, 이 명칭은 학계에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즉, WHO는 언제나 "권고"를 할 뿐 강제성이 없다는 이야기다.

 

사실 명칭이 어떻든,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든 간에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가 굳이 명칭 가지고 다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본다면(추측해본다면), 사람들은 결코 "COVID-19(코비드 19)" 혹은 정부에서 받아들인 "코로나 19"라고 부르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불러오던 이름이 "익숙"하니까.

 

이것만 봐도 굳이 이름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코로나-19"는 무엇이라고 부르던 2019년을 떠들썩하게 했고, 공중위생개념이 더 자리 잡게 해 준 "바이러스"였다는  것만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되면 절(?)겠지만, 아직은 멀고도 멀어서 넘나 너무나 험난함이 예상되는 기술들!

그래도 보면 상식이 될 기술.

하나라도 제대로 성공한다면, 아마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1. 프라임 에디팅 (Prime editing)

-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특정 유전자 서열을 고효율로 첨가, 삭제, 치환하는 기술.

- 이미 CRISPR-CAS9과 같은 기술이 있음.

 

훌륭한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전적 정보가 우리가 타깃 하는 질병에만 연관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입증해야 하는데 글쎄... 미래기술이니까! 핫한 학문임은 분명하다.

 

2. Cryo-EM 생체분자 구조분석 기술

- 기술의 한계로 분석이 어려웠던 거대단백질 복합체, 막단백질 등의 초저온-전자현미경을 통해 고해상도 3차원 입체구조를 분석하는 기술

- 생명 조절에 핵심적인 거대 단백질 복합체 및 막단백질 등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생명현상과 질환 원인 규명 및 신약 개발을 촉진.

 

중요하다. 사실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야 신약이 어떻게 효과를 발휘할지 알 수도 있고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 역시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억제 혹은 제거하는데 중요하므로, 제대로 기술이 개발되면 좋겠다.

 

3. 공간 오믹스 기반 단일세포분석 기술

- 생체기관이나 좆직내 개별세포의 위치정보를 유지한 상태에서 오믹스 데이터를 확보하여 3차원적인 공간정보를 파악하는 기술

- 장기나 기관 내 개별세포의 위치에 따른 특성과 세포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질환을 유발하는 세포의 3차원 위치를 파악하여 정밀한 진단 및 치료 표적 발굴이 가능함.

 

4. 조직내 노화세포 제거 기술

- 조직의 노화 및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조직 항상성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

- 조직 내 노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조직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 관련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도 활용 가능.

 

가능만 하다면야 대박 of 대박 아니겠는가.. 노화세포 죽이려다 초가삼간이 암으로 뒤덮이지만 않는다면!!

 

5. 디지털 치료제

- 기존의 먹는 알약이나 주사제가 아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예방, 관리 및 치료하는 신개념 의약품.

- 의약품과 IT의 융합을 통해 표적 부위에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하거나 질병의 상태, 환자의 복약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질병의 진단 및 치료효과를 제고.

 

--> 진단기술이 핵심이 부분. 아직은 너무 멀어 보인다.

 

6. 실시간 액체 생검

- 혈액,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들을 분석하여 실시간 질병의 진행을 추적하는 기술

- 비침습적 방법으로 환자로부터 시료를 얻기 용이하며, 질병의 발생 및 진행과정을 예측하여 추적 관찰이 가능. 특히 암 분야의 개인 맞춤 치료에 사용 가능.

 

'비침습적'인 기술이 핵심이겠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성과가 있는 부분.

 

7. 엽록체 바이오 공장

- 식물 세포 소기관인 엽록체를 이용하여 유용한 외래 단백질 등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

- 식물에서 바이오 물질을 생산할 경우 독소가 생성될 위험이 적고 엽록체는 많은 양의 바이오 물질을 생산 및 저장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

- 글쎄.... 흠.... 식물이 그정도로 세포분화를 빠르게 하고, 배양이 쉬우리라 생각하지 않은데..;; 

 

8. 식물 종간 장벽 제거 기술

- 식물 생식기관에서 종간 장벽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재설계와 도입을 통해 교배가 어려운 두 종간의 교배 효율을 향상하는 기술.

 

9. 바이오 파운드리

- 로봇과  AI 기술을 융합한 바이오 첨단기술로서 DNA조립에서부터 세포 개량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빠른 순환 공정으로 구현하는 기술.

- 느리고 복잡한 생물 실험과정을 빠르고 정밀한 로봇과 IT기반 기술로 극복하고, 수집된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바이오 제조공정의 생산효율을 향상.

--> 허허.. 되면 너무 좋겠지만 많은 사람을 백수로 만드는 기술이 되겠다. 향후 수십 년은 지켜봐야 할 기술.

 

10. 무세포 합성생물학

- 생명활동에 필요한 최소 요소로 구성된 무세포 환경에서 유용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명 시스템을 제작하는 기술.

- 복잡한 세포 활동 제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존의 자연 세포에서 구현되지 않는 합성경로를 통해 신규 화학소재 등을 제조 가능.

 

--> 가면 갈수록 공상과학이 되어간다. IT와 BT는 기술의 속도와 기반기술이 전혀 다름을 고려하지 않은 생각. 다소 너무 생각이 나아간 기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가혹한 한 해의 시작이다.

알고 보면, 지금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바이러스들은 사람에게 들어오면 고통을 준다.

즉, 자연상태에 있을 때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얌전히 있다는 이야기.

(비활성 상태에 있다가 사람 몸에 들어오면 활성화된다는 말)

 

Corona virus

 

상식 정도로 알아두면 좋겠다.

(출처: 과학동아 2015년 11월호)

 

도대체 명명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조심만 하면 되지..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나름 전공자로서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특정 지역 전염병으로 명칭해 사용하는 문제

2. "WHO 권고안" -> 새로운 질병에 대한 불쾌한 이름은 달지 말자.

3. 왜 하필 지역 혹은 사람 이름으로 명명해서 논란이 커졌는가?

4.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다음 코로나바이러스는??

5. 그럼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6. 염려와 걱정

 

 

0. 글을 시작하며..

그러나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를 혼란하게 만든 이 질병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우한 폐렴? 우한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그냥 감기?

현재 상황을 희화화한다면 딱 이 이미지와 비슷할 것이다.

 

감염증을 작성하기 전에 명칭을 짚는 것은 다소 앞뒤가 바뀐 것 같지만, 계속 언급하고자 먼저 작성하고자 한다.

 

1. 특정 지역 전염병으로 명칭해 사용하는 문제

 "우한 폐렴" 혹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지역 이름을 넣어서 부르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Natrue article에 보면 실제로 지역명을 넣어서 나온 글을 볼 수 있다. (네이처는 아는 사람이 다 아는 엄청나게 영향력이 있는 group이다)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Wuhan coronavirus

China coronavirus latest: Infections surge past 4500

 

심지어는 "국가명"을 달아둔 article도 볼 수 있었다.. (ㅎㄷㄷ;;)

여하튼, 어떤 기준이 확실하게 없어 보이긴 했다.

 

2. "WHO 권고안" -> 새로운 질병에 대한 불쾌한 이름은 달지 말자.

그러나 문제는 "WHO 권고안"이다.

 "WHO 권고안"이 있다는데, 이렇게 부르면 안 된다고 나온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온갖 비난과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 이 권고안을 살펴보자.

우선 원문 링크와 메인 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말이 많은 WHO 권고안이다. 2015년 5월 11일에 "Science"지에 실렸다.

확실히 권고안은 있다. 영어라서 굉장히 불편하기 짝이 없으니 번역본 링크도 달아드리겠다.

 

즉, 이 권고안은 WHO의 "권고안"이다. 권고라는 것이 법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이지만 권고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견을 추가하면, 권고안은 2015년에 나왔으므로 이 권고안에 따르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근데, 지역명이 붙은 명명법은 왜 나왔지??

 

3. 왜 하필 지역 혹은 사람 이름으로 명명해서 논란이 커졌는가?

 사실 명명은 대표성과 편의성에 기반하여 작성되는 것 같다.

그리고 과거에는 주로 지역이나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나라에는 예를 들어 유행성출혈열중에서도 '한국형 출혈열'이 있었는데, 한탄강 유역에서 잡은 등줄쥐에서 분리되어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1976년 여름 미국 참전용사가 참여한 필라델피아의 행사장에서 오염된 냉각수로 인해 221명이 폐렴 증상을 보였고,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냉각수를 오염시켰던 박테리아를 재향군인회(lesionnel)의 이름에서 유래한 ‘레지오넬라(Legionella phemophila)’라고 명명했다. 

 

 아참, 메르스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 증후군으로,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CoV이다)

 

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음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하면 될까??

바이러스라는 게 계속 변형이 되기 때문에 만약 다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면 이때는 "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최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이것도 참 애매하다.

 

5. 그럼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정답은 "시간"과 "과학적 근거"가 정답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즉, 특정지역에서 질병이 창궐하면 혼란이 가중되고 그 원인을 밝히는 순간에는 그 명명히 분명하게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밝혀지고, 그 출처가 어디인지도 과학적으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점차 그 명명법이 변경되면서 우리가 부르게 될 질병 혹은 바이러스 명이 확정되는 방향이 제일 옳은 방향이 아닐까 싶다.

 

- 예시 -

1단계: 중국 우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 중국 폐렴, 우한 폐렴, 우한 괴질
2단계: 폐렴의 원인이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3단계: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정되었다 -->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4단계: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종으로 밝혀졌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19-nCov-감염증

 

6. 염려와 걱정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 뒤에서도 작성하겠지만, 여타 다른 감기에 비해서 그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이렇게 떠들썩할 때에는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맞다.

 그러므로, 언론과 정부 그리고 사회 각계층에서 "명명" 때문에 너무 싸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글을 마친다.

 

 최근 들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온갖 추측성 글과 많은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의견도 분분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출처: 동아사이언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3997)

 

 비록 바이러스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그 source를 많이 이용해 봤고, 그것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나오는 뉴스들을 접하고 있었다.

 

 점점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오늘 날짜(작성 시간 기준)로 총 18명이 되면서

더욱 혼란의 도가니탕이 되어가고 있다.

 

2020년 02월 05일, 구글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들

 분명 심각한 수준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 정도로 나라가 들썩이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러나, 수많은 전문가분들도 보고 계실 것이다. 그리고 다들 생각하시는 바가 모두 다르시겠지만 의학계 전반에 계신 분들의 생각은 아래와 같이 않을까 싶다.

 

'아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나라가 들썩일만한 수준이었나??'

 

 딱 정확하진 않아도 얼추 비슷하리라고 본다.

 

 그래서 지금까지 봐온 혼란스러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시간 내서 하나하나씩 적어보려고 한다.

의도적 재식술 (intentional replantation) 최종 후기(1년 경과)

- 만족도 아주 높음

- 수술은 보험이 되지만, 실제 영수증을 보면 비보험 내역이 더 많아서 제법 돈이 들어감. (실비 안됨).
  (그러나 임플란트보다 많이 저렴)

- 수술직후~1개월 경과: 치아가 흔들거림. 사용 못함.

- 1개월~3개월 경과: 부드러운 것을 씹을 수 있음. 점차 흔들림이 덜하나, 여전히 흔들림.

- 3개월~6개월 경과: 거의 완치 단계로 접어듦. 흔들거림도 완벽히 사라짐.

- 6개월 이후~ : 수술을 받은 것도 잊을 만큼 일상생활 가능

 

 

1) 수술 직후~ 1개월

 - 수술 직후에는 치아가 잇몸위에 두둥실 떠다니는 기분임. 톡톡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음.
  (수술 당일에 다른 부위로 식사를 했으나 이상 없었을 정도이긴 하다)

 - 병원에 1개월 후 방문하여 x-ray 찍어보고 염증이 확실히 제거되었는지, 자리 잡았는지 확인함.

 - 진통제와 항생제를 달고 살지만, 예전같은 염증에 의한 통증은 사라진 듯한 느낌이 있음.

 - 수술한 부위로는 식사 자체가 불가능

 - 전용 칫솔과 치약을 주는데 아주 좋음. 특히 칫솔은 너무나 부드러워서 닦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를 정도임.

 

 

수술부위를 위한 치약과 칫솔. 치약은 넘나 좋아서 하나 더 처방받았다.

 

 2) 수술 1개월 ~ 3개월

 - 아물기 시작하면서, 통증도 함께 사라지는 시기.

 - 건드리면 흔들리기는 하지만, 점차 나의 잇몸들이 치아를 못움직이게 잡아주는 느낌이 듦.

 - 부드러운 것들 (두부, 죽 등)은 이제 조금씩 씹을 수는 있지만 왠지 잘못해서 빠져버릴까 봐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음.

 - 과거 통증이 사라진 게 확실이 느껴지며, 수술을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임.

 

 3) 3개월 ~ 6개월

 - 조심스럽게 수술부위로 고기 등을 몇 번씩 씹어보는 시기임.

 - 씹으면 통증은 있으나, 자꾸 씹다 보면 조금씩 통증 사라짐.

 - 이제는 혀로 건드려도 흔들리지 않음.

 

 4) 6개월 ~

 - 완치되는 시기임.

 - 아주 딱딱한 음식을 제외하고는 다 씹을 수 있음.

 

진짜 사진과 같은 기분이다. 혹시 어금니의 통증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수술인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와 상담받기를 추천한다.

 

 

의도적 재식술 (intentional replantation) 받기까지의 과정

1) 대학병원 방문 - 내가 받을 수 있는 제2대 구치인가를 확인하고 수술일정 확인.

2) 중간방문 - 치아가 벌어지도록 '고무링'을 끼움. (또 치통 참아야 함)

3) 수술

 

 

1) 첫 방문.

 처음 방문하면, 나의 치아가 의도적 재식술을 받을 수 있는 치아인지부터 확인한다.

 

어금니 통증이 너무 심한걸 참으며 방문한 날짜다. 그러나 아무 처방 못받고 상담만 받고 나와서 아쉬운 날이었다.

 

의도적 재식술을 하다가 뿌리가 부러지면 안되므로, 그러한 뿌리를 지녔는지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가자마자 의사선생님은 못 뵙고 바로 X-ray촬영과 CT촬영을 진행하고 문진이 시작됐다.

 결론은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였으며, 몇 가지 인상적인 말을 남기셔서 남겨둔다.

 - 신경치료 후, 금으로 싼 치아여서 원래는 벗겨낸 후 다시 씌워야 하는 게 맞으나 씌운 채로 시도하겠다.

   (재식술이라는게 실패 확률이 있는데, 추가적인 시술이 진행될 경우 부담이 되신 듯)

 - 재식술이라 함은 생선을 물에서 꺼내어 수술하고 다시 물에 집어넣는 개념이라고 설명해 주심.

   (그만큼 시간이 생명이어서 빠르게 진행한다고 함)

 - 한번 할 때마다 수명이 조금씩 줄어드신다 함. 그만큼 힘든 수술임.

 - 실패 확률이 있음. 그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공한다고 함.

 

2) 고무링 시술

 치아를 나중에 생으로 뽑아야 하므로, 미리 벌려둬야 한다.

 

 

 그래서 내가 뽑을 치아(제2대 구치)와 그 앞 치아(제1대 구치) 사이에 고무링을 끼운다.

 * 고무링은 그냥 일반 고무처럼 생겼는데, 의료용이라서 그런지 담배 한값정도의 가격이다.

 * 처음 진단받고 이 기간까지 또 치통을 참아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

 

3) 수술

 

염증으로 인한 치통이 수술 후 치통으로 바뀌는 날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취가 하나도 안 아팠다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의 무통 마취는 예술이었다).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수술 과정. 진정한 고통이 느껴지는 염증제거 부분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 않다.

 

 1) 마취 후에 조심스럽게 나의 치아를 뽑기 시작함. 통증 없음.

 2) 모든 두개골이 흔들리 정도로 조심스럽게 뽑다 보면 쏙 뽑히는 느낌이 남 --> 피가 많이 나서 거즈를 꽉 물고 있으라고 말씀하심.

 3) 타이머를 누르는 소리가 남 (시간이 중요하므로). 치아상태가 안 좋은 것을 들리는 소리만으로 알 수 있었음.
 이 수술은 치아를 들어내서 뿌리 끝을 잘라내고 레진으로 메우는 작업을 밖에서 하심. (10분 내로 끝남)
 (이 사이에 마취로 인한 통증은 없었으나 '마취 풀리면 엄청 아프겠네'라는 생각은 든다.)

 4) 치아 염증 제거가 끝나면, 다시 내 치아가 있던 자리의 염증을 긁어내어 주신다.
 (마취가 풀린 수준으로 고통스럽다. 정말 신경을 심하게 찌르는 수준이고, 마취가 아무 의미가 없다. 치아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5) 아프다고 징징대다 보면(달래주지도 않으심), 어느덧 내 치아를 다시 식립 해주심.
 6) 신기했던 것은, 치아를 고정해주지 않으시고 그대로 넣어주심. (나중에 관리만 잘하면 자동으로 붙는다 함)

 7) 눈물을 닦으며 마무리.

 

 4) 수술 직후...

 - 염증을 긁어낼 때 느꼈던 어마어마한 동통이 나를 괴롭힘. 그냥 서러웠음.

 - 약 처방받고, 그 자리에서 먹은 후 차에 앉아서 1시간 정도 잠.

 - 눈물이 계속남.

 

 

 

 

의도적 재식술 (intentional replantation)

내 치아 살리고 통증을 없애준다는 희소식.

보험이 적용되다는 더 큰 희소식.

영상 검색하고 두려움이 통증을 앞서다.

 

이제 대충 논문도 보고 효능도 알았다.

내가 지금부터 찾아봐야 할 것은 두 가지 정도였다.

- 누구에게, 어디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가? (내가 조사해서 알게 된 사실이므로..)

-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인가..? (내 상태에서 받을 수 있는가?)

 

1) 어디서 받을까?

 우선, 내가 처음 진료를 받았던 치과를 찾아가서 "의도적 재식술"을 받고 싶다 말하였다.

그 치과 선생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고, 찾아보시고 가시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참고로, 그 치과에서는 시술하지 않는다고 했다.

 추후 알게된 내용이지만, 보통 로컬병원에서는 보존과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 보철과, 구강외과 등등의 전공을 하신 분을 이다).

의도적 재식술은 보험이 적용되는 아주 엄청난 시술이며 (아이들이 놀다가 치아 빠지면 이러한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때 번뜩 떠오른 사실은 논문 검색 시 저자들의 "학교"였다. 그 학교의 종합병원으로 가면 되니까!

 여기에 적진 않겠지만, 크게 두 학교의 종합병원이 검색되었고, 가까운 한 곳을 가기로 결심한다.

 

2) 예약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종합병원의 예약이 어렵다는 사실을...

 그래도 다행히 2주 후 예약을 잡긴 잡았다. 그 기간 동안 진통제를 오도독오도독 씹으며 이 악물고 버텼고 (잠을 엄청 설쳤다), 그 2주 동안 내가 받을 수술을 검색했다.

여기에 두 논문 링크를 걸어두었는데, 저자 정보를 보면 어느 종합병원이 전문인지 알 수 있다.

 

 

3) 심화학습 (영상 첨부)

 궁금했다. 과연 난 어떤 수술을 받게 될까?

 그리고 너튜브에 검색했더니 수술 장면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보면 볼수록 넘나 너무나 시원해 보였다 (고름주머니를 통째로 들어 올리는데, 아파 보였지만 시원할 것 같았다).

 치통이 없어질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영상을 보고 또 봤다.

 몇 가지 링크를 걸어둔다.

 

3분 20초부터 보면 된다. 치아 뿌리 끝 염증 때문에 아픈 사람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시원하겠다는 느낌도 들 것이다.

 

썸네일부터가 아주 자극적이면서 시원하기 짝이 없다. 제발 하루라도 빨리 받기를 기도하며 영상을 봤던 것 같다.

처음부터 봐도 되는 영상이다.

 

그렇게 2주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