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 Reactor) 프로젝트에 두산중공업이 주기기를 제작, 공급

* 두산 중공업이 주가가 오르는 이유 *

 

 

1. 두산중공업 소형 모듈원전 수출 소식

https://www.yna.co.kr/view/AKR20200830025100003

 

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으로 1조5천억원 수출 본격화 기대 | 연합뉴스

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으로 1조5천억원 수출 본격화 기대, 최윤정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08-30 11:26)

www.yna.co.kr

1) 소형 모듈 원전이란?

- Small modular reactor (SMR)이라고 불리며, 전기출력은 300MWe급인 소형 원자로이다.

- 미국의 핵 잠수함과 항공모함에서 쓰이던 원전이다.

출처: 논문 'Small modular reactors: Simpler, safer, cheaper?'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36054421200093X

 

Small modular reactors: Simpler, safer, cheaper?

Nuclear energy can play a very significant long-term role for meeting the world’s increasing energy demands, while simultaneously addressing challenge…

www.sciencedirect.com

2) 소형 모듈 원전과 세계 현황

출처: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312021002

- SMR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 미국의 Hyperion Power Generation에서는 2010년부터 이 SMR을 25000만 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2. 관련 기사

1) Doosan Heavy I&C stock rally on progress in NuScale SMR project (미국)

https://pulsenews.co.kr/view.php?year=2020&no=894200

 

Doosan Heavy I&C stock rally on progress in NuScale SMR project - Pulse by Maeil Business News Korea

South Korea’s Doosan Heavy Industries & Construction Co. which has been struggling at home from reactor phase-out pins high hopes on exporting parts for small modular reactors (SMRs) to the United States which is expected

pulsenews.co.kr

2) 대만중화전신 기사

https://times.hinet.net/news/23031635

 

NuScale Power以其小型模組化反應器設計首次獲得美國核能管理委員會批准,從而創造歷史

(中央社訊息服務20200831 17:35:52) 這對於準備在2020年代將SMR技術引進市場的NuScale而言是重要的監管里程碑 俄勒岡州波特蘭--(美國商業資訊)--NuScale Powe...

times.hinet.net

3) 전체 기사 요약

- 2019년 4400만 달러(한화 522억원)를 지분투자해서 미국 소형모듈원전 뉴스케일 (Nuscale0-Power)과 협력관계를 맺고 생산 및 제공하기로 함.

- 최근에 최소 13억 달러 (한화 1조 5300억원) 규모로 수주를 보장받았고, 사업이 확대되면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

- 소형모듈원전(SMR)은 1~300MW급으로, 대형원전처럼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이체화시킴. 대형원전의 1/150 크기

- 풍력, 태약광등 신 재생에너지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꼽힘.

- 안전성에서도 특유의 장점이 있음. 자연재해가 일어나더라도 수조의 물이 모듈의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시스탬으로 사고발생확률이 기존 원전에 비해 1/1000 수준이다.

- EU도 지난해 12월 경의안을 발표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원전의 역할을 인정함.

- 미국, 영국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원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

-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원자력이 청정에너지에 포함된다. 미국이 저렴한 청정에너지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필요하다.

- 영국: 통 그레이트렉스 영국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말하길 "온실 가스 총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함.

 

3. 두산중공업의 희망적인 미래 - NSP IPO 추진

1) NSP에서 각 국가 언론에게 현재 자료배포 중이며, 뉴스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2) 현재까지는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중국 정도까지는 확인되고 있다.

3) 추가적인 사항으로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루마니아, 체코 그리고 요르단과 계약 체결했고, 다른 기관과 계약 협의 중.

 

4. NSP사가 IPO하는것과 두산중공업의 상관관계

두산중공업 19'2분기 실적보고서 참조

1) 두산이 지분을 투자해서 미국에서 진행하는 소형원전.

2) 핵심은 두산이 NSP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NSP가 IPO를 하게되면 두산중공업에는 호재.

3) 출자지분 뿐만 아니라 설계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점.

4) 추후, 진행여부와 함께 NSP의 사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5) 현재, 지난 주가와 비교했을 때 많이 오른 상태이다.
 그러나, 이런 호재정도만 믿고 섣부른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며 향후의 사업방향과 진행정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펌] 블라인드 - 그룹 게시판에 두 중 현황 관련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합니다.

 

* 일부 수정 내용 *

- 문단 별 주제(제목) 삽입 및 정렬

- 띄어쓰기 등 문법 오류 수정

- 비속어 삭제

 

* 목차 *

[서론]

[원전 매출에 대한 오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 (+유지보수비용)]

[두산중공업의 위기 - 밥캣 인수, 건 절지원. 원전 계획 취소]

[두산중공업의 위기 - 호흡기 제거(원전 계획 취소)]

[두산중공업의 위기 - 경영책임 vs. 원전정책 변경]

[원전산업에서의 두산중공업 위치]

[원전산업의 생태계 위기]

[웨스팅하우스 인수한 도시바와 두산중공업의 차이]

[마지막 넋두리]

[서론]

 그동안 블라 글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

 우선 나는 원전관련 업무는 전혀 하지 않지만 옆에 원전 터빈 만드는 동료들도 있고 해서 그래도 몇 년간 이 업을 하면서 보고 배운 지식으로 설명할게

 

[원전 매출에 대한 오해]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121170571

 먼저 원전매출이 15프로 밖에 안된다는 사람들이 있어. 원전 짓는 게 전부 원자력 bg 매출은 아니야. 원전 매출 15프로는 원자력 bg 매출로 이야기하는 것일 텐데 터빈(현 파서) bg나 주단, epc bg(?) 매출도 있어. 실질적으로 원전 매출이 15프로가 아니라 못해도 30프로 이상은 된다는 소리야.

 준공 이후 유지보수 및 소모품비용도 서비스 매출이라 아마 원자력 bg 매출로 잡히는 분량은 적을 거야. 또 수주산업이라 공사기간이 10년씩 되는 원전이 특성상 매출이 길게 나눠 잡혀서 연매출로는 적은 비중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발전소 한기당 매출액은 화력(3년 정도)에 비교가 안돼. 총 매출액 규모로는 크고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이 된다는 소리야.

[매출 대비 영업이익 (+유지보수비용)]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56109/

 두산중공업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무지무지하게 높아. 각종 테스트와 품질, 신뢰성, 설계 정합성 서류들을 더 요구하지만 MH 갈아 넣는 작업이라 그걸 상쇄하고 남을 정도지(두산 인력 비용은 높다). 그리고 인프라나 다른 계열사 형들도 as품목들은 본품 대비 마진율이 훨씬 높아. 특히 발전업에서는 유지보수가 정기적으로 계속 일어나고 갑자기 멈추면 안 되기 때문에 교체품들을 쌓아놓고 주기가 오기 전에 계속해서 바꿔서 as 매출도 상당해. 특히나 원전 비상 정지는 9시 뉴스도 타고 재가동에 승인도 복잡해서 이런 상황을 보느니, 안전을 위해 이중화 또는 삼중화로 구성해놓고 심지어는 그냥 돌아가며 계속해서 새 걸로 바꿔줘.
c.f. 일명 사제나 제작사로부터 다이렉트로 사지도 않아.. 두 중이 서류적이든 책임의 문제든 한번 거쳐서 검토한걸 사간 다는 거지. 잘못되면 감옥가.

 

[두산중공업의 위기 - 밥캣인수, 건설지원 그리고 원전 계획 취소]

https://www.sedaily.com/NewsVIew/1S0UFG7D2L

 밥캣인수나 건설 지원 같은 경영판단도 있지만 이미 계획되어있던 원전 보고 수익성 계산해서 지원하는데 돈 쓰고 여기저기 빚 늘리고 한 것도 있어. 갑자기 한두 개도 아니고 신한울 3기와 4기 포함, 총 6기 정도를 취소해버리니 생각했던 자금운용계획은 한낱 허상이 되어버려. 이례적인 급작스러운 전력 계획 변경이 사실상 자금 호흡기를 떼 버린 거야. 전체 6 기면 10년 동안 15조에서 18조 정도 매출 생각했을 텐데(유지 보수 매출 제외), 순수 건설하기로 계획했던 기대 영업이익만 해도 조 단위일 거야.

[두산중공업의 위기 - 호흡기 제거(원전 계획 취소)]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1/41148/

 경영진 잘못이 제일 크지만 원전이 마지막 호흡기 뗀 건 맞아. 가령 집사는데 대출금 때문에 빠듯한 살림에서 회사에서 실적이 좋아서 성과급을 2천 주기로 했어. 마침 처가댁 가전이 너무 오래돼서 성과급 들어올 거 생각하고 신나게 할부로 카드를 긁었지.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바뀌더니 성과급 안 준다고 가정해보자. 카드 긁은 거 갚을 돈은 없고, 신불자 되게 생긴 거야. 물론 자기도 빠듯한 살림에 처가댁에 생색낸 걸 잘했다는 건 아니야. 그러나 일단 신불자 되는 과정에서 누구 영향이 큰 걸까? 생각 없이 카드 긁은 본인? 아니면 갑자기 성과급 취소한 신규 사장님?

 

[두산중공업의 위기 - 경영책임 vs. 원전정책 변경]

https://www.thescoop.co.kr/news/userArticlePhoto.html

 * 이 부분은 대댓글로 작성했던 부분인데 본문에 적어달라는 형들이 있어서 여기 중간에 삽입할게 *
 형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내 의견은 경영책임이 가장 크지만 급작스러운 원전정책 변경도 크게 영향을 줬다는 거야. 인프라처럼 조금은 예상 매출이 불확실하고 변경요인이 많은 양산 산업이 아니라, 두 중이 수행하는 발전업은 각 국가의 전력수급계획을 보고 예측이 가능하기에 어느 정도 정합성 있는 LRP를 세우거든. 발전소라는 게 1-2년에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넘게 걸리고 조 단위의 자금수급계획도 세워야 하니까 국가별로 전력수급계획을 세울 때 신중하게 그리고 긴 안목으로 세우거든(잘못 예측하면 블랙아웃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전력수급계획을 보고 세워진 LRP에 따라서 자재 수급 계약부터 인력운용계획, 설비계획, 자금운용계획 등이 세워져. 앞서 말했듯이 전력수급계획이 이처럼 급작스럽게 변경된 적도 없어서 미리 예견하기도 어려운 상태에서 수십조 매출이 사라진 거야. 당장 주단 bg 같은 경우에도 신형 원전 계획에 따라서 신형 원자로 만드는데 필요한 17천 톤 프레스를 사는 등 각 bg가 내부적으로도 LRP에 따라 투자를 했는데 말이지. 물론 여유가 있을 때 위기를 준비하지 않고 건설 지원이나 빚 등 헛간데 돈 쓴 건 경영판단 실패가 맞아. 하지만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위기가 아니었다는 거지. 이 부분에서는 산업이 다르니까 이해 못하는 형들도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업에 종사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잘못된 경영판단이었을지언정 미필적 고의는 아닌 상황으로 보여. 이미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된 신규 발전소에 특히나 독점적인 원전이니 확정적인 예정 매출로 판단하는 것도 무리는 아녔을 거야.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자금운용계획에 확실하게 포함시켰던 수십조 매출이 사라졌을 때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
* 아래부터는 다시 기존에 이어져 있던 본문 글이야 *

[원전산업에서의 두산중공업 위치]

 적어도 두산 다닌다면 외부 기사에 흔들리지 말고 실상은 알았으면 해.

 기술자립을 이루지 못한 산업의 외세로 인한 결과를 다들 아는 형들이잖아. 최근의 불소 사태도 그렇고 안타깝게도 두 중이 무너지면 우리나라 발전산업은 외국 발전기기 회사들에 좌지우지되는 걸 막을 수 없을 거야. 특히나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이라 영향성은 더 크겠지.

 

[원전산업의 생태계 위기]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57

 원전산업은 이미 많이 늦은 것 같아. 안타깝게도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협력사들이 이미 많이 문을 닫았어. 그리고 양산 산업과 다르게 매 발전소 프로젝트 때마다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지는데, 두 중에서 도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해당 협력사만의 수십 년 LL(실패 경험)을 반영한 도면과 제작 노하우, 기술들이 있어서 정말로 블랙박스인 품목들이 너무 많거든(주기 기를 제외한 서브시스템 파츠들은 대다수). 그런 제품들은 협력사가 문을 닫거나 담당자가 떠나면 자료가 다 소실돼서 실상 몇 년 내에 다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아니야.

 

[웨스팅하우스 인수한 도시바와 두산중공업의 차이]

도시바웨스팅하우스홈페이지

 웨스팅하우스 인수해서 망한 도시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실상은 이미 웨스팅하우스 원전 생태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인수하여 제대로 된 제품들을 만들 수 있는 협력사나 전문가들이 없으니, 품질비용이나 제작 지연비용(LD) 등이 발생해서 대규모 적자 사태를 맞이한 것으로 알고 있어. 우리도 원전 생태계가못 만든다는 소리지. 몇 년 후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원전 수출을 계약하거나 새로 짓는 건 불가능한 소리야. 도시바의 전철을 밟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지. 원전은 기본 설계에만 2-3년이 걸리는데 협력사들은 그동안 버틸 체력이 없어. 그래서 원전 생태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형들은 기본설계가 어느 정도 끝나서 당장 협력사들에게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신한울 34라도 재개하자고 주장하는 거고 그걸 팀 코리아를 이끄는 정부나 한전이 알아야 할 텐데 안타까울 뿐이야.

 

[마지막 넋두리]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7/08/522128/

 마지막으로 내가 아는 한 회사를 떠나신 분들이 든 남아계신 분들이든 대부분이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 주기기 제작사의 직원으로서 국가의 기간산업인 발전업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회사를 다녔거나 다니고 있다는 점 알아줬으면 좋겠어. 동료들만이라도 이제는 더 이상 그 사명감과 자부심으로도 버티고 다닐 수 있는 산업의 미래성도 없고 보상도 없으니 매일 같이 다들 떠나가지만.

두산 그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원래는 OB맥주를 주력으로 하는 소비재 기업이었다.

 

한때는 "사람이 미래다"라는 드립을 치며 이미지 좋게 가다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적어둔다.

 

OB맥주를 만들던 회사에서 중공업 회사로의 탈바꿈

 

1991년에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으로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쓰던 대구, 부산 등의 경상도 일대 물이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타격을 받게 되는데..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물을 쓰던 경상도 지역에서 

OB맥주와 코카콜라 불매운동으로 1995년에 9천억 규모의 적자가 나면서

기업이 무너질 위기에 몰린다.

 

 

 

주력인 OB맥주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었던

한국 코카콜라, 3M 등의 소비재 분야를 팔아넘기며 실탄을 챙겨둔다.

 

 

2001년에 현 두산중공업인 한국중공업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지금 두산을 망하게 한 원흉 중 하나이고 대우건설의 모태가 되는 고려 산업개발,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 종합기계 등을 인수하며

 

중공업 기업으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하였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두산중공업의 몰락을 초래한 세 가지 원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958166625799424&mediaCodeNo=257

 

현재 그룹의 핵심 계열이자 중간 지주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넘어간다.

그리고 두산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산 베어스도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세 가지 이유

 

1. 밥캣 인수

2007년 11월에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M&A 역사상 최대 금액이었던 6조 원을 투자하며

북미 소형 건설장비 1위 회사인 밥캣을 인수한다.

 

그러나 2007년에는 리만브라더스가 거하게 말아드시게 되는데..

그 여파로 2008년에 세계 금융위기가 오면서 건설업이 하락하게 된다.

그로 인해 건설기계 물량 과잉으로 밥캣은 5년 동안 쭉 적자를 유지했다.

또한 밥캣 인수자금 6조 원 중에 5조 원이 빚이었으므로, 이자가 굉장히 부담되었는데,

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계열사들을 정리하게 된다.

 

 

처음처럼은 롯데에 매각하고 KFC와 버거킹의 라이선스를 팔아넘기게 된다.

 

밥캣 인수로 인해 두산그룹은 2007년에 30조 정도의 규모였지만 2011년에는 16조 원 정도로 쪼그라들게 되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밥캣은 요즘 1년에 5000억 정도를 벌어주는 캐시카우지만, 원래 인수하고자 했던 웨스팅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었다.

 

 

두산이 밥캣 인수하기 전,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기 위해 도시바와 경쟁했고 결국 도시바가 20억 달러를 더 부르며 인수에 실패하게 되는데, 웨스팅 하우스는 2016년에 적자 10조를 내며 도시바가 망한 걸 보면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만한 상황이겠다.

 

2. 두산건설

 

세장의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써 두산이 밥캣 인수로 인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2013년이었다.

 

두산건설은 일산에 59층짜리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탄현은 위치고 애매~했고 교통편도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가격은 매우 비쌌다.

 

 

따라서 분양이 되지 않았고, 물량은 그룹 직원들에게 떠넘겨지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한술 더 떠서 TV 홈쇼핑에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9억짜리 아파트를 1억 5천으로 3년 동안 전세로 산 후 3년 뒤에 집을 살지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더욱 파격적이었던 것은 두산에서 관리비까지 내주고 매달 연금 최대 170만 원에 모든 가구까지 완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1646억 원을 손해 보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용인 행정타운 두산 위브 아파트도 아직까지 미분양 가구가 많은 데다가

신분당선도 4천억 원의 적자가 나는 등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살리기 위해 눈물의 똥꼬쇼를 보여주게 되는데...

 

눈물의 자구책.. 그러나...

 

두산중공업의 캐시카우였던 배열회수 보일러(HRSG) 사업부를 매각하고,

두산건설이 가지고 있던 방산업체인 두산 DST를 한화에 3000억에 매각하였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를 1조 1천억에 팔아서 두산건설에 쏟아부었지만 이미 폭망 한 애는 계속 정신을 못 차린다.

 

 

결국 2019년에 상장 폐지되고,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에 매각되며 자회사로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도 적자를 내며, 두산중공업의 성장동력까지 팔게 만드는 등의 암 유발 자회사가 되었다.

 

그래도 2015년까지는 두산중공업이 잘 버텼지만 그마저도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 나오며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3. 탈원전, 탈석탄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두산중공업에 마지막 따귀를 때린 사건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그나마 잘 버티고 있던 두산중공업에 직격탄을 때렸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은 단순히 "막타"일뿐 치명타를 입힌 건 세계적인 탈석탄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84486625767608&mediaCodeNo=257

두산중공업의 사업구조를 보면 주요 매출이 원자력보다는 석탄화력의 비중이 과반을 넘는다.

석탄화력에서도 매출 대부분은 해외수주를 통해 매출이 나왔지만,

2015년 파리 기후협정을 체결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해야 했다.

 

 

석탄발전은 석유와 LNG보다 온실가스가 더 많이 나오고,

태양광발전보다 효율이 떨어져서 더욱 사양되어가기 시작한다.

 

 

비슷한 처지에 있던 지멘스와 GE 등은 석탄화력발전에 타격이 입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다른 에너지 발전에 투자했지만, 

 

두산중공업은 자회사들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에 더욱 집중하면서 다른 에너지 발전에 투자하지 못했다.

여기에 원자력 발전마저 2017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취소되며 석탄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끊어지며 위기를 맞게 된다.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803260100049330003080&lcode=00

여기에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만기 차입금이 4조 2000억이나 되면서 자본잠식으로

회사가 부도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0CLRZXUJ

부도를 막기 위해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 채권단이 3조 6천억 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두산인프라코어+두산 밥캣을 비롯한 회사들을 매각하여 자본금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했다.

 

더 큰 문제 - 성장동력이 위험하다

 

매각 후보로 나온 회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알짜회사 거나 미래 성장동력이므로,

두산에서는 두산건설을 매각해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말 같지도 않은 드립을 쳤지만 

적자만 8년째 내는 이런 회사를 사갈 기업은 없었다.

 

 

결국 2020년 6월에 두산중공업을 제외하고 모든 자산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에 두산 인프라코어가 매물로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는 등의 변화를 겪고 있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0/06/202006184003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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